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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드림' 꿈꾸는 해외 스타트업…그 뒤엔 K-스카우터 있었다

운영사가 발굴한 해외 스타트업, 컴업 2024에 부스 마련
국내 유입 성과 달성한 K-스카우터, 내년에도 추진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4'이 외국인 투자자 및 벤처 기업가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컴업'은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자 등 전세계 스타트업·벤처 생태계 구성원이 교류하는 장으로서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2024.12.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해외 유망 스타트업을 국내에 유치하는 임무를 맡은 'K-스카우터'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들이 발굴한 스타트업은 우리나라로 본사 이전 혹은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16일 창업진흥원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액셀러레이터인 벤처포트와 펜벤처스코리아가 올해 7월부터 K-스카우터 운영사로서 해외 스타트업 발굴 및 추천 업무를 하고 있다.

K-스카우터는 지난해 8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 대책' 중 하나다. 유망 스타트업의 본사 이전을 지원하는 영국의 GEP(Global Entrepreneur Program)를 벤치마킹한 사업으로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정착을 지원한다.

중기부와 협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부터 활동을 시작한 K-스카우터 두 곳은 지금까지 17개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진출을 도왔다. 협약은 내년 4월 말에 종료될 예정으로 추가 스타트업 발굴이 계속될 전망이다.

창업진흥원에 따르면 운영사 두 곳은 협약 기간 내 각각 최소 10곳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추천해야 한다. 현재까지 벤처포트는 8개국에서 15개 기업을 발굴했으며 그중 5곳이 최종 선정됐다. 펜벤처스코리아는 14개국에서 39개 기업을 찾았으며 그중 12개가 선정됐다.

컴업 2024 행사장에 마련된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1호 대상자 카를로스 킥 AiMA 공동 창업자. K-스카우터 운영사 벤처포트가 국내 진출을 지원했다. 왼쪽부터 박완성 벤처포트 대표, 카를로스 킥 AiMA 공동 창업자. 12.11/ⓒ뉴스1 이정후 기자

이들의 성과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4'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1호로 선정된 스페인 스타트업 에이마(AiMA)의 카를로스 킥 공동창업자는 K-스카우터인 벤처포트의 발굴을 통해 국내에 진출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컴업에서 부스를 마련한 카를로스 킥 공동창업자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와 K-콘텐츠로 대표되는 창의성에 매료돼 한국 창업을 결정했다"며 "외국인 창업가로서 한국에서 역사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AI 디지털 휴먼으로 노년층의 외로움을 돌보는 에이마는 현재 한국 지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를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마 외에도 벤처포트는 우간다의 사물인터넷 기업 융가테크놀로지, 일본의 IT 기업 아도라 등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진출을 지원했다.

박완성 벤처포트 대표는 "해외 스타트업을 발굴할 때 창업자의 국내 정착 의지부터 일자리 창출, 기술 협업 등 창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동남아시아나 인도 스타트업 발굴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컴업 2024에 마련된 펜벤처스코리아 부스. 펜벤처스코리아가 국내 진출을 도운 해외 스타트업들의 소개서가 배경에 부착돼 있다. 2024.12.12/ⓒ뉴스1 이정후 기자

펜벤처스코리아도 국내 진출을 지원한 스타트업 중 8곳과 함께 이번 컴업에 참여했다. 그중 산업용 드론을 개발하는 일본의 리베라웨어는 지난 11월 1일 국내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리베라웨어는 국내 시장의 잠재 고객부터 협력 파트너, 투자자, 판매 에이전시 등 파트너사를 확보할 계획이다. 주력 상품인 'IBIS2'를 통해 우리나라의 디지털 전환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펜벤처스코리아 측은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산업에 진출하려는 해외 스타트업이 많다"며 "예를 들어 이스포츠, 뷰티 산업 등을 보고 국내 진출을 하려는 기업이 다수"라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이들이 발굴한 스타트업이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 등의 사무실을 제공하거나 비자 발급, 법인 설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K-스카우터 사업이 일부분 성과를 보인 만큼 내년에도 해당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중기부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아웃바운드)뿐만 아니라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유입(인바운드)을 주요 창업 정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leejh@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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