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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산하기관 인선 속도낸다…한벤투·신보중앙회 공모 개시

창업진흥원은 전 관악구청장 임명
리더십 공백 메꿔야 하지만…"하필 탄핵심판 앞두고"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24일 오전 설 연휴를 맞아 인천공항 중소벤처기업부 정책면세점 현장 방문을 위해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2025.1.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창업진흥원을 필두로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년 이상 한국벤처투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 여타 공공기관장 인선 절차를 재개했다. 정부 산하기관은 기관 공모 절차를 거친 뒤 장관이 제청 혹은 임명을 하는 형태다.

짧게는 석 달, 길게는 일 년 이상 기관장 자리를 공석으로 두고 있었기에 새 리더의 임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지난해 줄울 이었다. 다만 탄핵 심판 결과를 앞둔 현 상황에서 그간 미뤄졌던 기관장 인선을 재개한 것이 일종의 '알 박기 인사'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3일 관가에 따르면 1년째 수장이 없는 한국벤처투자가 최근 대표이사 공개모집을 재시작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달 28일 차기 대표이사 모집 공고를 게재했다. 서류 제출 기한은 3월 11일까지로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의 서류 심사,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발하게 된다. 최종 마무리까지는 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벤처투자 대표 자리는 2023년 11월 유웅환 전 대표가 자진 사임한 이래로 줄곧 공석이었다. 현재는 신상한 부대표가 직무대행을 하고 있으나 그의 임기도 올 9월이면 끝난다. 한벤투는 지난해 8월 대표이사 공모 절차를 진행했으나 새 수장을 맞이하지 못했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지난 2월 회장 입후보자 서류 전형과 면접을 마쳤다. 이달부터는 이사회가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 검증을 진행한다.

인사검증이 마무리되면 중기부에 복수의 최종 후보자를 추천하게 되며, 중기부 장관이 후보자 중 1명을 회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인사 검증에는 최소 한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상훈 신보중앙회장의 임기는 지난해 10월 22일 종료됐으나 후임자를 정하지 못해 유임 중이다. 신보중앙회는 지난해 10월 회장 인선을 진행하다 12월 불거진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절차를 전면 취소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청사 (중기부 제공) ⓒ News1 이민주 기자

이에 앞서 창업진흥원은 1년여 만에 새 수장을 맞았다. 유종필 전 서울시 관악구청장이 2월 28일 제6대 창진원장으로 취임, 임기를 시작했다.

이처럼 일부 기관의 수장 인선이 시작되면서 오랫동안 '올스톱'됐던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장 빈자리가 속속 채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선 절차에 들어간 한국벤처투자와 신보중앙회를 제외하면 기술보증기금과 공영홈쇼핑이 남았다.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임기 종료 후에도 후임을 구하지 못해 유임 중이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9월 조성호 전 대표가 임기 만료로 퇴임한 후 새 수장을 찾지 못했다. 현재는 김영주 경영지원본부장과 이종원 사업본부장이 대표이사 공동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이 마무리되면 정책 추진 연속성이 담보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사업 부서에서는 언제 새 수장이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신규 사업을 수립하고 진행하기에는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아 직원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도 최근 산하 공공기관 인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오 장관은 지난달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책수행을 담당하는 산하기관장을 가능한 적임자를 찾아 절차에 따라서 늦추지 않고 (임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간 인선을 미루고 미루다 탄핵 심판을 앞두고 갑자기 서두르는 '시점'이 공교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좀 추진되던 것이 계엄 때문에 다 무산됐고 한동안 소식이 없었다. 탄핵심판마저 진행되는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든 '결정'이 될 때까지 후속 인사를 진행할 환경이 안 된다고 보고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일부 기관장 임명이 빠르게 진행되기 시작했다"며 "수장 공백이 길어졌기에 반드시 필요한 인선이지만, 하필 시점이 공교로워 자칫 '낙하산 인사'라거나 '알 박기 인사'라는 오해를 살까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관장 인사는 철저히 전문성과 직무 연관성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minju@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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