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연 매출 1조 간다…해외 성장 지금부터"[줌인e종목]
SK證 "미국·일본 등 오픈마켓 납품 시작…가격 경쟁력↑"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에이피알(278470)이 해외 오픈마켓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에이피알은 올해 본격적으로 미국 아마존, 일본 큐텐 등 해외 오픈마켓 납품을 시작한다"며 "올해 매출액 1조 원, 영업이익 173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2024년 4분기 에이피알의 영업이익은 396억 원, 매출액은 244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0.6%, 15.4% 각각 성장한 수치다.
4분기 해외 매출액 비중은 64%를 차지했다. 주요 목표 시장은 미국, 홍콩, 일본, 유럽 지역이다.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으로 미국에서 4분기 매출이 130.7% 급증했다.
박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해외 성장은 지금부터라고 판단한다"며 "영업이익률 감소보다는 영업이익 성장률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의 경쟁력으로는 시장에 대한 빠른 침투력과 가격이 꼽힌다.
무엇보다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고가의 제품을 100만 원 미만으로 낮췄고 2024년 11월부터는 10만 원대 보급형 제품까지 출시하며 가격을 한 단계 더 낮췄다.
그 결과 디바이스 판매 대수는 4분기 기준 전 분기 대비 76% 증가한 58만 대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최근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초반에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기술 내재화를 통해 (뷰티 제품의) 높은 가격 문제를 해결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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