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올해도 B2C가 성장 견인…자사주 소각할 수도"[줌인e종목]
iM증권 "한샘, 2025년 매출 1조 9450억·영업익 381억 전망"
"B2C 매출 올라 수익성 개선…자본시장법 개정에 주주환원 가능성"
-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한샘(009240)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공급 하락에 따른 B2B(기업 간 거래) 부문 실적 감소에도 B2C(소비자 대상 거래) 부문 매출 증가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말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공시 의무가 부과되며 자사주 일부를 소각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10일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샘 매출이 1조 94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성장은 B2C 부문 매출 성장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주택공급 하락으로 B2B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리하우스와 홈퍼니싱 등에서 매출이 올라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6% 감소한 데 대해선 "임직원 상여와 통상임금 일시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샘은 지난해 B2C 부문에서의 실적 호조로 연간 기준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지킨 바 있다. B2C 부문에서 전년 대비 4.2% 증가한 290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B2C 부문 강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많다.
한샘은 오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호설 롯데 유통군 HQ 경영전략본부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백화점과 마트 등을 활용한 유통망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이란 분석이다.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 12월부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상장법인이 발행주식총수 5% 이상의 자사주를 보유하면 현황·목적·처리계획 등에 대해 이사회 승인을 받고 공시해야 한다.
지난해 9월 기준 한샘의 자사주 비율은 29.5%여서 이 중 일부에 대한 소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시행령 개정으로) 시장의 감시 및 견제 기능이 강화됐다"며 "일부 자사주의 소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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