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홀딩스, 주당 1200원 배당 결의…배당기준일 개선은 '아직'
[주총] 최대주주 구본학 쿠쿠홈시스 대표, 192억 수령 전망
기준일은 12월 말일…이묘승 사외이사·감사위원 재선임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쿠쿠홀딩스(192400)가 1주당 12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최대 주주인 구본학 쿠쿠홈시스 대표는 192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수령할 전망이다.
25일 쿠쿠홀딩스는 경남 양산시 쿠쿠2공장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쿠쿠홀딩스는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을 의결하며 1주당 12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372억 9406만 원으로 시가배당률은 5%다.
이번 배당 결정으로 쿠쿠홀딩스의 최대 주주인 구본학 쿠쿠홈시스 대표는 총 192억 5157만 원가량의 배당금을 수령하게 된다.
구자신 쿠쿠홀딩스 회장의 장남이자 쿠쿠홀딩스의 등기이사인 구 대표는 쿠쿠홀딩스의 지분 45.11%를 보유하고 있다.
쿠쿠홀딩스는 2024년 12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3개년 배당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을 1100원으로 설정하고 사업연도 말 기준 자회사 배당 수입의 70% 내외 수준을 현금배당한다는 것이 골자다.
다만 쿠쿠홀딩스는 아직 배당 절차를 개선하지 않아 2024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배당을 받게 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2022년부터 이른바 '깜깜이 배당'을 지양하기 위해 '선(先) 배당액 확정, 후(後) 배당기준일 지정'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연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하고 이듬해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하면 투자자는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를 해야 하는 불확실성을 떠안아야 한다.
이에 투자자들이 배당 여부와 배당액을 알고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액을 확정한 후 배당 주주를 확정하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쿠쿠홀딩스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이묘승 이사를 재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묘승 이사는 현재 삼덕회계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회계 전문가다.
이외에도 쿠쿠홀딩스는 △제48기 재무제표,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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