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랩, 신소재 연구개발 AI 솔루션 개발사 폴리머라이즈에 투자
95% 정확도로 예상 실험 결과 도출하는 솔루션 운영
기존 방식보다 개발 기간 최대 50% 단축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은 신소재 연구개발 AI 솔루션 기업 폴리머라이즈에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싱가포르 기업 폴리머라이즈가 한국에서 유치한 첫 투자다.
폴리머라이즈는 데이터 기반 사전 예측을 통해 효율적인 신소재 연구개발 과정을 지원하는 물질정보학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식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전문 화학 지식 데이터가 결합한 35개 이상의 자체 개발 AI 머신 러닝 모델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구자가 배합물·원료, 공정 방법 등에 대한 정보만 입력하면 예상 실험 결과를 95%에 가까운 정확도로 도출한다.
이를 통해 폴리머라이즈의 솔루션을 이용하는 기업은 기존 방식보다 최대 50% 수준의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별도로 제공되는 대시보드에서 복잡한 실험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하고 체계적인 관리도 가능하다.
싱가포르를 비롯해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현지 지사를 운영 중인 폴리머라이즈는 현재 글로벌 80여 개 기업에 독자적인 물질정보학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폴리머라이즈는 이번 투자 유치로 △배터리 △반도체 △3D 프린팅 △섬유 △플라스틱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전통적인 연구개발 방식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구조적인 한계를 가진 만큼 폴리머라이즈의 AI 기술력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폴리머라이즈가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은규 폴리머라이즈 한국 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재 산업 시장에서 전략적인 대체 소재 개발과 지속 가능한 물질 혁신은 필수"라며 "한국 내 연구개발팀을 확장하고 기술 개발을 가속해 한국을 소재 산업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폴리머라이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프로그램에 선정된 이후 지난해 데모데이에서 전 세계 114개국 1716개 팀을 제치고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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