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다소 암울한 4월 중소기업 업황 전망이 나왔다. 제조업은 원자재, 비제조업은 수출을 제외하고 대부분 3년 평균치보다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7일간(3.13~19) 307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전망지수(SBHI)는 75.7로 전월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81.0) 대비로는 5.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4월 경기 전망은 전월 대비 1.9p 상승한 82.6이며,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0.6p 상승한 72.7로 나타났다. 건설업(72.5)은 전월 대비 6.7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72.7)은 0.8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음료(86.2→93.6) △금속가공제품(76.6→83.8)를 중심으로 17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가구(72.1→64.7) △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85.3→80.6) 등 6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65.8→72.5)이 전월 대비 6.7p 상승했고, 서비스업(73.5→72.7)은 0.8p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3.4→93.8) △숙박 및 음식점업(76.2→79.7) 등 7개 업종 모두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9.1→85.6) △도매 및 소매업(69.8→68.1) 등 3개 업종은 하락했다.

전산업은 △수출(87.7→95.6) △영업이익(71.1→73.4) △자금 사정(73.3→74.9) △내수판매(74.4→75.8)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5.4→96.2)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3년간 동월 SBHI 평균치와 비교한 결과, 올해 4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 보면 제조업에서 원자재는 개선된 반면,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에서 수출은 개선한 한편,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3월의 중소기업의 경영상 애로 요인으로는 매출(제품판매) 부진(60.3%)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35.6%)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30.9%) △업체 간 경쟁 심화(28.0%)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평균 가동률을 보면 올해 2월은 69.9%로 전월대비 0.3%p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9%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66.2%→66.5%)은 전월대비 0.3%p, 중기업(73.4%→73.7%)은 전월 대비 0.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유형별로 일반 제조업(69.5%)은 전월과 같은 수준이며 혁신형 제조업(70.0%→71.0%)은 전월대비 1.0%p 상승했다.

seulbin@dqdt.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