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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본더 제값 받겠다"…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에 가격 인상 요구

8년 동결했지만…한화세미텍이 더 비싼 가격 받자 인상 요구
무료로 운영하던 전담 A/S팀도 최근 유료로 전환

한미반도체 TC본더 1.0 TIGER(한미반도체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한미반도체(042700)가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000660)에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열압착장비(TC본더) 가격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SK하이닉스와 TC본더 납품 계약을 체결한 한화세미텍이 기존 공급사인 한미반도체보다 1대당 가격을 비싸게 계약한 게 알려지면서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최근 SK하이닉스에 HBM용 TC본더의 납품 가격 인상을 요구했다. 인상 폭은 25~28%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미반도체가 SK하이닉스에 납품하는 1대당 가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한화세미텍이 SK하이닉스에 공급하기로 한 TC본더의 가격이 이번 인상의 기준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한화세미텍은 두 차례에 걸쳐 SK하이닉스에 TC본더를 420억 원에 공급한다고 공시했다. 정확한 공급 대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2대 규모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미반도체가 SK하이닉스에 공급하는 TC본더 1대의 가격은 한화세미텍보다 저렴하다. 이에 8년 동안 가격을 동결했던 한미반도체가 SK하이닉스에 가격 인상을 요구했다는 이야기다.

이와 함께 고객사 품질 관리 향상 차원에서 SK하이닉스 공장에 무료로 운영하던 전담 A/S팀도 유료로 전환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9월 고객사 요청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 전담 A/S팀을 창설한 바 있다. 해당 팀은 창설 당시 40명 이상으로 구성됐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2017년 SK하이닉스와 HBM 생산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열압착 본딩 장비인 'TC본더'를 공동 개발했다. 현재는 SK하이닉스에 이어 마이크론에 TC본더를 공급하고 있다.

한미반도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2% 증가한 5589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9% 증가한 2554억 원을 기록했다.

leejh@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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