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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매출 부족한 기후테크 "자금 조달·공공 판로 중요"(종합)

중기부 '기후테크 혁신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 발표
사업 실증·자금 조달 지원…업계는 '공공 판로' 강조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일 경기 화성 수퍼빈에서 열린 '기후테크 스타트업 현장대화' 참석에 앞서 기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화성=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글로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태계 구축 중심의 대책을 마련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사업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 문제 애로와 공공 판로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기부는 7일 경기도 화성시 수퍼빈 공장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기부는 간담회에서 '기후테크 혁신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국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특히 제조 기반 중소기업의 공정을 혁신하고 자원 순환을 지원할 수 있도록 '2대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기후테크 스타트업과 연계 육성하는 방안이 주요 골자다.

이와 함께 역량 있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도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특화 지원사업을 마련하고 유동성 공급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딥테크 팁스를 수행한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추후 혁신 기술을 사업화 자금을 제공하는 '초격차 1000+' 사업에 지원할 경우 우대한다.

또한 민간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벤처캐피탈(VC)과의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하고 외교부와 연계해 진행하는 '팁스-CTS'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에서의 해외 현지 실증도 지원한다.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규제를 벗어나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5대 기후테크 분야별로 규제자유특구를 신규 조성한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분야별로 5개 이상의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나라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고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은 혁신 아이디어로 이를 해결할 수 있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모두 중기부의 정책 대상이기에 이번 기후테크 혁신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일 경기 화성 수퍼빈에서 열린 '기후테크 스타트업 현장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초기 매출 없어 은행 대출도 불가능…"공공 매출이 도움 될 수 있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후테크 스타트업 대표들은 중기부의 관련 대책을 반기면서도 자금 조달 문제와 공공 판로 활성화가 더욱 적극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공장에 설치하는 라인 한 대 비용이 100억 원, 공장까지 지으면 500억 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후테크는 처음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라 정부가 정책을 마련해도 은행권에서 대출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전부터 전 세계를 돌아 결국 미국의 한 곳으로부터 8000만 달러 규모를 대출받을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는 전년도 매출액만 기준으로 하다 보니까 안타까운 게 있다"고 덧붙였다.

기후테크 분야별로 펀드를 구분해서 운영하면 더욱 많은 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제언도 나왔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기후테크 펀드는 대부분 카본테크나 클린테크로 쏠리기 때문에 에코테크 등은 경쟁에서 제외된다"며 "5개 분야별로 펀드를 별도로 만들면 자금 조달이 유리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공공 판로 관련 목소리도 나왔다. 공공재 성격의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비스는 민간에서 판로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공공이 나서서 시장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제안이다.

김정빈 대표는 "전국 공공기관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 제품을 구매하면 경영 평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구매를 촉진하는 방법이 공공 판로를 넓힐 것 같다"며 "일단 매출이 발생하면 기후테크 스타트업도 문제점을 찾고 더 나은 제품으로 글로벌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 애로에 대해 "중기부가 보유한 아기유니콘, 글로벌펀드, 스타트업코리아펀드 등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수 있겠다"며 "VC와의 네트워크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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