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기후위기를 기회로…'기후테크 中企' 정부가 키워야"

중기연구원 '중소기업 특화 기후테크 육성 방안' 연구
조달시장으로 시장 형성 유도…글로벌화는 ODA로 지원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친환경·미래소재 2024 차세대 분체산업전에서 초분광 기반 플라스틱 선별 AI 솔루션 기기가 플라스틱을 선별하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정부가 글로벌 탄소 규제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중소기업 특화 기후테크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구체적으로는 정부가 조달 시장을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의 국내 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ODA 지원으로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선용욱 연구위원은 최근 '중소기업 특화 기후테크 육성 방안'을 주제로 발간하고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韓 기후테크 8억 달러 투자 받을 때, 美는 1132억

기후테크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기술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급부상하는 혁신 산업이다.

선 위원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기후테크가 미래 유망 분야로 주목받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시장이 크지 않고 민간 투자도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중기부가 파악한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은 4656개 수준이다.

기후테크 관련 미국과 국내 특혀 등록 현황 (보고서 갈무리)

전문 특허분석 서비스 윈텔립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 기업 중 CPC(국제특허분류)가 기후테크와 관련된 곳은 4280개다. 같은 기간 미국의 기후테크 관련 미국 특허 등록 기업은 3만 1947개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기반으로 기후테크를 성장시켜시켜왔다. 글로벌 데이터분석 플랫폼 딜룸은 전 세계 기후테크 기업 가치가 2014년 716억 달러에서 2023년 2조 5000억 달러로 35배 성장했다고 추정한다.

딜룸의 글로벌 벤처캐피탈(VC) 투자유치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대한민국 기업에 투자된 자금은 514억 달러, 기후테크 분야에 투자된 자금은 8억 7000만 달러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기업에는 1조 1079억 달러, 기후테크 기업에만 1132억 달러가 투자됐다.

선용욱 위원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마련된 국제 규범은 기업들에게 글로벌 규제작용하지만 기후테크라는 새로운 새로운 분야의 성장을 야기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기후테크 분야에서 미래 성장 동력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한 공동자원순환센터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2025.1.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탄소 규제를 기회로…정부가 中企 기후테크 육성해야"

이에 선 위원은 글로벌 탄소 규제를 기회로 삼기 위해 정부가 중소기업 특화형 기후테크 육성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후테크 기업의 주요 고객층이 △정부(B2G) △기업(B2B) △최종 소비자(B2C) 등으로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이에 맞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정부를 주요 고객층으로 하는 기후테크 기업을 위해서는 조달 시장을 만들어 시장 형성을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공공조달시장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필요한 물품, 공사, 용역 등을 민간 기업으로부터 구매하는 시장을 의미한다.

국내 기후테크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개발도상국 지원사업인 ODA(공적개발원조)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ODA는 정부나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 사회발전을 위해 공여하는 원조사업을 말한다.

B2B 성격의 기후테크 기업을 위해서는 탄소 크레딧 구매 등과 같이 고객사가 기후테크를 도입했을 때에 대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협력을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탄소 크레딧은 탄소 배출권이라고도 하는데 기업이나 단체가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거래 가능한 형태로 만든 것을 말한다.

최종 소비자를 고객층으로 하는 기후테크 기업을 지원할 때는 전기차 보조금과 같이 소비자가 기후테크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활용할 때 편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용욱 위원은 "기후테크 개념을 범부처 간 협의를 바탕으로 표준화하고 기후테크 중소기업 육성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 뒤에는 기후테크의 주요 고객층에 맞춰 시장을 형성하고 중소기업의 진입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을 세분화해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도 최근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부터 기후테크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특화형 팁스(TIPS) 운영사를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초기 단계의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펀드와 금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minju@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