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스타트업 182곳 신규 선정…3년간 최대 11억원 지원
중기부, 대기업 협업·투자 유치·기업공개 지원사업 신설
지난해까지 407곳 선정…리벨리온 등 유니콘 2개 탄생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2027년까지 10대 신산업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사를 육성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가 올해 스타트업 182개 사를 신규 선정했다. 이로써 누적 선정 기업은 589개 사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들의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 투자 유치, 기업공개(IPO)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올해 신설하고 운영한다.
중기부는 2023년부터 추진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하고 신규 지원 정책 등을 발표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Renovation 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AI, 시스템반도체 등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일반 공모와 민간 검증, 부처 추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을 모집했다. 그 결과 13.7대 1의 경쟁률(일반 공모 기준)을 뚫고 최종 182개 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3년간 최대 6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별도 평가를 거쳐 최대 5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 등 총 11억 원의 자금을 직접 지원받는다. 정책자금, 보증, 수출 등도 연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 분야별 전문기관을 통해 연구 장비 등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촉진, 대기업 협업,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받는다.
중기부는 초격차 프로젝트에 선정된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신설해 선보인다.
먼저 협업 수요가 높고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로봇 △친환경·에너지 등 4개 분야를 대상으로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판로,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하는 '초격차 링크업'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또한 주요 딥테크 분야 펀드를 보유한 벤처캐피탈(VC), 기업형 VC 20개 사로 구성된 '초격차 VC 멤버십'을 통해 정기적인 투자 유치 행사, 네트워킹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대형 증권사, 중소·벤처기업 전문 증권사가 모인 협의체를 통해 초격차 스타트업의 IPO를 지원하는 '초격차 테크-IPO Connect'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한편 2023년부터 추진한 초격차 프로젝트는 지난해까지 총 407개의 딥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이 중에서 리벨리온 등 2개의 딥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이 탄생했고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의 예비 유니콘 51개 사를 창출했다.
또한 해당 스타트업들은 초격차 프로젝트 지원 전과 비교해 매출액 4.4%, 고용 18.5%, 누적 투자 유치액 43.2% 등이 상승했다.
이와 함께 '투자 유치 및 스케일업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7개 스타트업이 3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9개 사가 코스닥에 상장했다. 35개 사는 지난해와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한편 중기부는 2020년부터 3년간 혁신분야창업패키지 사업을 지원받은 스타트업 중 매출, 고용, 투자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 15개 사를 선정해 향후 2년 동안 최대 10억 원 사업화 자금을 후속 지원하기로 했다.
leejh@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