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株 우진엔텍, 올해 매출 448억…원전정책이 변수"[줌인e종목]
[스몰캡]한국IR협 "올해 매출 1.9% 증가…영업익도 대폭 개선"
원자력 줄고 화력 늘고…"탄소중립 기조·정책 불확실성 우려"
-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원자력·화력 발전소 정비 기업 우진엔텍(457550)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부 원전 정책의 불확실성과 탄소중립 기조는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한국IR협)는 13일 보고서를 내고 "우진엔텍의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448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자력 부문 매출액은 273억 원으로 전년대비 3.8% 감소할 걸로 보인다. 이희경 한국IR협 연구원은 "2024년은 원자력 발전소의 계획예방정비가 집중됐던 해로, 2025년은 기저효과로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화력 부문 매출은 160억 원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024년에 정비를 수행하던 5개 화력 발전소와 모두 6개월 단위 연장 계약을 체결해 올해 동일 수준의 정비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영업이익은 62억 원으로 16.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에는 1월 상장 과정에서 6억 원가량의 비용이 발생했다. 이를 제외하면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3.5%였으며 제품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 상승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원전 해체 사업의 추가적인 매출 발생 가능성도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고리1호기 해체를 올해 상반기 중 승인할 예정으로 관련 매출이 올해 말이나 2025년에 발생할 거란 관측이다.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은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과거 정권에 따른 에너지 정책 변화는 원자력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쳐왔다"며 "원자력 발전에 대한 정책 환경 변화는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석탄화력발전소 설비용량이 감소하는 점에 대해서도 "전체 매출의 34.8%가 화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정부의 탄소중립 기조 및 탈석탄 움직임은 물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우진엔텍이 정비 서비스를 제공 중인 4기 발전소는 2030년대 넘어서야 LNG 전환이 예정돼 있어 단기적인 영향은 없을 거란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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