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MIT가 쓰는 로봇 부품"…로보티즈, 흑자 전환 성공
올해 1분기 매출 102억·영업이익 8억 달성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로보티즈(108490)는 올해 1분기 매출 102억 원, 영업이익 8억 원, 당기순이익 1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실적 호조의 주요 배경은 로보티즈의 주력 제품인 액추에이터, 감속기 등 로봇 핵심 부품에 대한 고객사의 수요가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로보티즈의 지난해 액추에이터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45%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로보티즈에 따르면 회사의 기술력은 글로벌 로봇 산업에서 인정받고 있다.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는 다수의 국내외 피지컬 AI 기업들의 AI 학습 입력 장치인 '리더'와 로봇 손의 부품으로 채택되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구글 딥마인드와 스탠포드대학교의 '알로하 로봇'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와의 피지컬 AI 공동 연구 △메타의 '알레그로 핸드' △애플의 가정용 탁상형 로봇 △중국 유니트리의 로봇 손 등에 로보티즈의 '다이나믹셀'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 손 개발을 위한 액추에이터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현재 테솔로, 원익로보틱스 등 10개 이상의 기업이 다이나믹셀을 활용한 로봇 손 제품을 개발 중으로, 이들이 향후 양산에 돌입할 경우 로보티즈 매출도 증가할 전망이다.
로보티즈는 시장 흐름에 맞춰 로봇 손에 쓰이는 손가락 액추에이터도 다양한 라인업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 생산 효율성 제고, 가격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해외 수요 증가로 매출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며 "이번 흑자 전환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구조적 전환의 결과로 앞으로도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전 밸류체인의 글로벌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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