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서울이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갖춰진 전 세계 도시 중 20위를 차지했다.

창업진흥원은 스타트업블링크가 발간한 '2025년 스타트업 생태계분석보고서'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스타트업블링크는 전 세계 창업 생태계를 지도로 만들고 각 국가 및 도시 생태계를 정량 및 정성 지표로 분석해 보고서를 발간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연구기관이다.

올해 보고서에서는 한국이 3년 연속 글로벌 국가 순위 20위, 아시아 순위 5위를 유지했다. 연간 생태계 성장률은 23.7%로 글로벌 평균을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울산, 제주, 강릉, 포항, 청주 등 5개 도시가 신규 반영되는 등 국내 창업 생태계의 성장세가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3년 연속 30% 이상의 생태계 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 글로벌 도시 순위 2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전(366위)은 약 58% 성장률로 국내 도시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울산(546위), 제주(852위), 강릉(887위), 포항(903위), 청주(1048위)가 올해 처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트업블링크는 '스타트업 코리아 정책'에 주목하며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 육성, 글로벌 기업 유치, 외국인 창업 유입 확대 등 다각적 정책 노력에 힘입어 한국의 창업 생태계가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초대형 혁신기업이 부재하고 도전 문화 확산이 부족하며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종필 창업진흥원 원장은 "우수한 지역 스타트업의 역량이 국내외 생태계 평가에 효과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 마련과 글로벌 확산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트업블링크는 이번 보고서에서 118개국, 1473개 도시를 분석했다. 스타트업 정보 분석 업체인 크런치베이스, 스타티스타, 에스이엠러시 등과 협업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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