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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기사님도 투표하세요"…6·3 대선일 주요 택배사 '휴무'

CJ대한통운, 쿠팡 등 참여

서울 시내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 텅 빈 컨베이어 벨트 뒤로 택배상자가 쌓여있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주요 택배사들이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 당일 택배 배송을 멈추기로 결정했다.

25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000120)과 쿠팡, 한진(002320),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 주요 택배사들이 선거일에 휴무하기로 했다.

택배 기사들의 휴식권과 참정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택배 기사들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돼 유급 휴무 대상이 아니다.

이에 노동계에서는 택배 기사들이 배송 도중 투표소를 찾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휴무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이번 대선에서는 최근 주말을 포함한 '주 7일 배송' 체제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투표일에 택배 기사들이 휴식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도 대통령 선거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위원장은 "사전 투표일이 평일이라 본 투표일마저 휴무일로 지정되지 않는다면 택배 노동자들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며 "노동자들의 투표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즉시 마련해 달라"고 업계에 요청했다.

조국혁신당도 지난 2022년, 2024년 대선에서 쿠팡을 제외한 대부분 업체가 선거 당일을 휴무일로 지정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대선일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입장문을 통해 "주요 택배사들이 대선일에 택배 휴무를 결정한 것을 깊이 환영한다"며 "택배노동자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노동자들의 외침과 시민사회의 지지, 그리고 사회 전체의 응답이 함께 이룬 매우 큰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택배노조는 "6월 3일 하루의 휴무가 6월 4~5일의 과로로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하루 쉼이 '물량 폭탄'으로 되돌아오는 구조는 택배노동자에게 또 다른 고통일 뿐"이라고 말했다.

jun@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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