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탁기 SKT 본부장 "AI와 네트워크 융합…6G 시대 핵심 기술"
[MWC25 인터뷰] "AI, 네트워크 전력 소모 줄이고 성능 높여줘"
AI랜은 6G 기술의 핵심 요소…"표준화 작업 참여"
- 손엄지 기자
(바르셀로나=뉴스1) 손엄지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인공지능(AI)와 네트워크 기술의 융합을 통해 통신 산업의 혁신을 선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여러 연구가 진행 중이고, 의미있는 성과들도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기자들과 만난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본부장은 "AI와 네트워크의 융합은 통신업계를 넘어 전체 산업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본부장은 AI가 네트워크 전력 소모를 줄이고 성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SKT는 AI를 통해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AI와 네트워크의 융합이 궁극적으로 'AI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랜은 단기적인 목표보다는 장기적인 비전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점차 발전하면서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AI랜을 구현하기 위해 오픈랜(open Ran) 기술과의 결합을 중요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류 본부장은 "오픈랜은 가상화를 가능하게 하여 AI가 네트워크를 더욱 효과적으로 연동되도록 돕는다"며 이를 통해 AI랜이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AI랜을 구축하려면 기지국 장비와 네트워크 인프라가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한다"며 "기존 네트워크 장비와 AI 서버가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을지에 기술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AI랜이 완전히 실현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SKT는 이미 여러 테스트와 기술검증(PoC·Proof of Concept) 단계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AI랜은 SKT가 집중하고 있는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에 핵심 요소다. AI랜은 6G에서 AI가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류 본부장은 "6G는 2030년 이후 상용화를 목표로 표준화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6G는 단순히 속도나 연결성을 넘어서 AI 시대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의 6G는 초고속 연결, 대규모 데이터 처리, 그리고 AI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류 본부장은 "6G 네트워크는 기존 5G보다 더 스마트하게 데이터를 관리하고, 더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능형 네트워크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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