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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이익 줄여 세금 덜내는 애플의 마법…공식해명도 논란

롤러코스터 매출원가율…작년 법인세 60% 뚝
인앱결제 수익 세금 낸 적 없이 "모든 이익에 성실히 납부"

ⓒ AFP=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애플코리아가 세금 회피 논란에 또다시 휩싸였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면서 한국에 낸 법인세가 60% 가까이 줄었는데 같은 시기 미국 본사에 지급한 배당금은 3배 늘어 의혹이 제기됐다.

영업이익 급감 요인으론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한 매출원가율(매출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목된다.

매출원가율이 높으면 영업이익이 낮아지는데 애플코리아 매출원가율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95% 이상 유지하다가 2023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매출원가율을 높게 유지해 법인세를 회피한다는 질타가 쏟아지자 그해엔 88.7%로 낮아졌다.

이 수치가 작년에 92%로 상승했고, 법인세는 2006억 원에서 825억 원으로 확 줄었다.

애플 측은 환율과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의 영향이라고 말하지만 의혹은 커지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면 국가의 조세 시스템과 국내 기업과의 과세 형평성을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기도 하다.

애플코리아 측 공식입장에 담긴 '한국에서 모든 이익에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라는 문구도 논란이다.

애플 본사 영업이익률(2020년~2024년 24.4%~31.5%)과 애플코리아의 영업이익률(1.2%~7.4%) 간 현저한 차이와 피터 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의 국감 발언 등을 고려했을 때 애플은 앱스토어 인앱결제 수수료 수익과 관련 한국에 법인세 등을 아직 내지 않았다.

그런데 공식입장 문장은 한국에서 인앱결제 관련 세금을 낸 것처럼 말하고 있다.

피터 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2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애플뿐 아니라 구글도 인앱결제·유튜브 등 서비스 관련 수익을 아시아 지역 본부인 구글아시아퍼시픽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한국 정부 차원에서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 전략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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