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패권 흔든 中 딥시크…텔레그램 韓수사 첫 협조[뉴스잇(IT)쥬]
'저비용 고효율' 딥시크 공습…'규모의 경제' 판 깨지나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내놓은 '저비용 고효율'의 인공지능(AI) 모델이 전 세계를 흔들었다. '딥시크 충격'에 엔비디아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텔레그램이 한국 경찰 수사에 처음으로 협조하면서 디지털 범죄 수사·예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새해를 맞아 인기 캐릭터를 앞세운 '키즈폰'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였다.
2일 IT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R1'에 투입된 개발비는 550만 달러로 오픈 AI가 챗GPT 개발에 쓴 비용 대비 18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수학계산과 코딩 부문에서 GPT-o1 성능을 웃돌며 전 세계 AI 업계에 충격을 줬다.
딥시크는 엔비디아의 최신 고성능 칩'H100' 대비 성능이 30~40% 낮은 'H800'을 사용했다. 활용한 칩 수도 오픈AI는 1만 6000개지만, 딥시크는 2048개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비싸고 많은 칩이 더 나은 AI 성능을 보장한다는 '규모의 법칙'(Scaling Law)이 깨지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5거래일 간 16%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5522억 4950만 달러(약 805조 3454억 원)가 증발한 2조9410억 달러를 기록하며 3조 달러 선이 무너졌다.
다만 딥시크가 AI 개발에 투입한 총비용이 과소계상됐다는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딥시크 모태 기업 '환팡량화'(하이-플라리어) 때부터 반도체 투자에 자본을 투입한 정황도 있다.
딥시크의 개인정보 보호 약관 등에 따르면 AI 모델 학습을 위해 중국 내 서버에 이용자들이 입력한 키보드 패턴·텍스트·오디오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회사 재량으로 정보를 법 집행기관·공공 기관과 공유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미국을 필두로 세계 각국은 딥시크가 보안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견제에 나선 상태다.
텔레그램이 한국 경찰 수사에 처음으로 협조하면서 앞으로 디지털 범죄 수사와 예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텔레그램은 최근 공식 봇채널 '투명성 보고서'를 통해 한국 수사당국에 제공한 정보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지난해 9월 24일 이용약관을 위반한 한국 이용자 658명의 IP·전화번호 등을 한국 수사당국에 처음으로 제공했다.
경찰은 관련 정보를 토대로 성 착취 범행을 저지른 이른바 '자경단' 일당 54명을 지난달 17일 검거했다.
경찰과 텔레그램 측은 지난해 10월부터 수사 협조 체제를 구축해 범죄 관련 정보를 공식적으로 회신하고 있다.
텔레그램은 그간 북미·유럽 지역의 일부 국가에만 사법당국 요청으로 IP·전화번호 등을 제공한 건수를 분기별로 공개했다.
그러나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가 프랑스 수사당국에 체포되자 서비스 약관과 개인정보 보호정책 등을 개정해 정보제공 대상국에 한국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이동통신 3사는 설 연휴를 맞아 인기 캐릭터를 앞세운 키즈폰을 선보였다.
SK텔레콤 'ZEM폰 포켓몬에디션3'(출고가 32만 6700원)은 'LTE어린이 요금제'(월 2만 6000원)를 2년 쓰면 공시지원금 15만 3000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을 더하면 15만 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KT '포차코 키즈폰'(34만 9800원)은 '5G주니어 요금제'(월 3만8000원)를 2년 쓸 경우 단말기 가격을 5만 800원으로 줄일 수 있다.
LG유플러스 'U+키즈폰 무너에디션'(36만 5200원)은 '5G 키즈29 요금제'(월 2만9000원) 2년 적용 시 11만 6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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