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딥시크 조사한다면서 R1 적극 활용…MS '투트랙 전략' 배경은

대외적으론 조사·견제, 안으로는 애저·깃허브에 R1 탑재
저비용 모델 추격에 혁신압박 오픈AI, 오픈소스 딜레마까지

중국의 AI 업체 딥시크와 월가에 AI 열풍을 일으킨 챗GPT를 합성한 시각물.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인공지능(AI) 모델을 두고 견제와 활용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AI 기술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외부적으로는 데이터 무단수집 조사 등으로 딥시크를 견제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AI 모델 'R1'을 자신의 플랫폼에 탑재하며 적극 활용에 나섰다.

4일 IT 업계에 따르면 MS·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MS 보안팀은 지난해 하반기 딥시크 측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오픈AI API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증류'(distillation)에 활용하기 위해 추출한 정황을 포착했다. 증류는 데이터 학습·강화로 최신 성능을 갖춘 AI 모델의 출력 결과를 활용해 유사한 AI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을 말한다.

중국의 오성홍기와 중국의 AI 업체 딥시크를 합성한 시각물.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딥시크 개인정보 보호 약관에 중국 내 서버에 이용자들이 입력한 키보드 패턴·텍스트·오디오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회사 재량으로 정보를 법 집행기관·공공기관과 공유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이같은 의혹을 키웠다.

이런 보안 우려에도 MS·AWS·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은 자신의 플랫폼·인프라에 R1 모델을 앞다퉈 탑재하고 있다.

MS는 최근 '애저 AI 파운드리'와 '깃허브'에 R1 모델을 추가했다. 아샤 샤르마 MS AI 플랫폼 부사장은 "애저 플랫폼을 이용하는 개발자들이 R1을 통해 더 빠르게 AI를 테스트하고 통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는 MS가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 정부에 동참하면서도 R1의 저비용·고효율 장점을 자사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에 활용하는 실리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오픈AI 입장에선 기술 혁신 압박이 커졌다. 그간 AI 기술적 우위(경쟁사 대비 6개월 이상 선도)를 바탕으로 폐쇄적인 독점적 사업 모델을 구축했지만, 딥시크 등 후발주자들이 증류 기법으로 비용을 아끼면서 발 빠르게 추격하고 있어서다.

특히 오픈AI가 큰 비용을 들여 개발한 AI 기술 및 추론 과정을 딥시크가 알아낸 후 오픈소스로 후발주자 및 개발자들에게 풀어버리면서 불리한 구도에 놓였다는 관측이다.

오픈AI는 경쟁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증류 기법 활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오픈AI 역시 그간 AI 훈련을 위해 쓴 데이터 수집 과정이 정당하지 않았다는 지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오픈AI가 AI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오픈소스 전략으로 전환 시 대규모 자금 유치에 부정적일 수 있는 점도 고민거리다. 오픈소스는 독점적 사업 모델 대비 기대 수익이 줄기 때문에 투자 유인도 감소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MS는 R1 활용으로 클라우드를 활성화해야 하는 반면 오픈AI는 R1 모델 기반 개발자 생태계 구축을 막아야 하는 딜레마 상황"이라며 "오픈AI가 o3-미니를 무료구독자에게 배포하고 심층 추론 모델인 딥리서치를 서둘러 내놓는 것도 기술적으로 크게 앞서 있다는 지위를 통해 주도권을 이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deaed@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