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만난 샘 올트먼 첫 말은 "원더풀"…AI 반도체 협력
오픈AI 개발자 워크숍도 개최
- 나연준 기자,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최동현 기자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방한 중인 올트먼 CEO는 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 와서 기쁘다. 이번 투자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한국을 찾은 올트먼 CEO는 이날 오전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른 시간부터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행사장 주변은 통제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먼저 올트먼 CEO는 오픈AI가 한국에서 개최한 첫 행사인 비공개 기술 워크숍 '빌더 랩'(Builder Lab)에 참석해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 100여명과 AI 개발 경험 등을 공유했다.
이어 장소를 옮겨 올트먼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대표,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 등과 회동을 가졌다. 최 회장을 만난 뒤 올트먼 CEO는 "원더풀"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이날 회동에 AI 반도체 및 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양사 간 전방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관련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잠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 간단한 소감을 밝힌 뒤 올트먼 CEO는 정신아 카카오(035720) 대표와 만나 협업을 논의한다. 올트먼 CEO는 카카오의 AI 사업 방형 현황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도 참석한다. 올트먼 CEO와 정신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술 협력,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 CEO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005930) 경영진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남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모인다.
한편 올트먼 CEO는 한국에서 짧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후 인도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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