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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도 못쓰는 데이터 개방해 AI 육성하자"…투자 집중 필요

과기부, 민간 기업 등 한국 AI 경쟁력 진단 및 점검 간담회
강도현 과기부 차관 "재정 문제 계속 뛸 것"…기업 호응도 당부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과 국내 인공지능 산업 기업 관계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열린 '국내 AI 산업 경쟁력 진단 및 점검 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딥시크가 인공지능 투자비용 격차를 기술혁신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국내 인공지능 기업들과의 의견수렴을 통해 인공지능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국내 인공지능(AI) 기업들은 딥시크 성공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AI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AI위원회, 초거대AI추진협의회와 함께 6일 서울 중구 국가AI위원회 회의실에서 국내 AI 산업 경쟁력 진단 및 점검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LG, KT, 네이버 클라우드, SK텔레콤, 카카오, 업스테이지, 모레 등 기업도 참여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토론에서 국가 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데이터 접근성을 개선해줄 것을 정부에 부탁했다. 김 대표는 "1년 반 전 알리바바의 큐웬(Qwen)과 워크숍을 하기도 했는데 기술도 다 우리가 아는 것이었다. 지금 왜 차이가 나는지 보면 데이터가 문제였다"며 "Qwen에 물어보면 웃으며 데이터를 다 쓴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있어도 못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떤 회사에게 3년 정도 한국의 데이터를 다 쓰게 하고 저작권 문제는 나중에 계산하는 등 파격적으로 데이터를 열어주면 좋겠다"며 "올해 안에 GPU 1만 개를 확보하고 상하반기에 걸쳐 5개 업체에 2000개씩 쓸 수 있게 하면 딥시크 이상의 회사 10개는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승필 K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데이터를 거래하고 싶어도 기준이 안 잡혀있다"며 "여러 특화 모델을 위해 데이터를 갖고 싶을 때 이런 것을 교류할 수 있는 장도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오 CTO는 한국적 AI의 구체적인 정의도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짚었다.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은 "앞으로 우리가 딥시크 R1보다 추론 능력이 뛰어난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H200 2048개 정도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투자를 나눠 먹기식으로 하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열린 '국내 AI 산업 경쟁력 진단 및 점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딥시크가 인공지능 투자비용 격차를 기술혁신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국내 인공지능 기업들과의 의견수렴을 통해 인공지능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원천 기술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유원 네이버 클라우드 대표는 "글로벌 차별화를 고민하다 밑바닥 기술, 원천 기술로 접근하기로 했다. 원천 기술이 한국 AI가 글로벌로 갈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국가AI위원회 분과위원인 김두현 건국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AI 기술을 빠르게 끌어올리기 위해 국가AI컴퓨팅 산하에 '추격조'를 구성하고 이들이 제도에 묶이지 않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재정 투입 문제에 계속 뛰어나가겠다. 기업도 일정한 호응이나 내용을 잘 살펴주길 바란다"며 "더 많은 투자 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yjra@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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