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MS 코파일럿으로 전사 AX 추진…"일하는 방식 혁신할 것"
"직원들이 직접 AI 프롬프트 만들고 사내 공유할 수 있도록"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KT충남충북광역본부는 매주 공개되는 지방자치단체의 방대한 업무계획을 AI로 수집하고 사업 제안 전략 리포트를 생성하는 프롬프트를 개발해 활용 중이다. AI는 약 3개월간 올라온 3000건의 사업 중 KT와 관계가 높은 60건의 사업 기회를 추렸고, 광역본부에서는 10건 사업을 제안해 7건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프롬프트의 개발 기간은 겨우 1주일에 불과했다.
KT(030200)가 본격적인 전사 차원의 AI 전환(AX) 역량 강화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조직 문화와 업무 전반에 AI를 도입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추진 중이다.
정명호 KT 기술혁신부문 Tech전략TF 상무는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필요로 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MS의 생성형 AI 코파일럿을 제공하고 여러 업무 영역에서 유용한 활용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업무 환경에서 일상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KT는 직원들이 직접 AI 적용 모델인 프롬프트를 만들고 사내에 공유할 수 있는 공유 플랫폼 '크롬프트 버디'(KrompT Buddy)도 오는 4월까지 전사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또 △사내문서 검색 및 요약(RAG) △반복업무 프로세스 단축(AUT) △API 기반 시스템 실행(API)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촉진(COL) △고객 상호작용 지원(CST) △임직원 학습 및 역량강화(LEA) △규정 준수 및 리스크 관리 지원(CMP) 등 7종의 AI 에이전트 패턴 표준 아키텍처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민지 KT 기술혁신부문 AX CoE 과장은 "복잡하고 반복되는 업무를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자동화하고,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활용해 나만의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기술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크롬프트 버디 활성화를 위해 우수 기여자로 선정될 경우 명예와 보상이 제공되도록 리워드 체계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KT는 사내 AX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외부 고객 대상의 AX 확산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 상무는 "기업고객이나 정부기관 등의 고객사를 위해 기업향(B2B), 소비자향(B2C) 맞춤형 AI 설루션을 개발 중"이라며 "KT의 다양한 B2C 서비스에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데, 기존의 디지털전환(DX) 사업 역량을 AX로 확장하며 AICT 기업으로서 실질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ris@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