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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네이버·'글로벌 협력' 카카오…인공지능 본격 경쟁

2024 영업이익 네이버 1조 9793억-카카오 4915억…실적 희비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 2024.1.1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 대표 정보통신(IT) 기업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의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된다. 네이버는 '소버린', 카카오는 '글로벌 협력'에 방점을 두고 AI 패권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성적표는 엇갈렸다.

네이버는 서치 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 다양한 부분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국내 인터넷플랫폼 기업 최초로 연간 매출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 네이버는 2024년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은 32.9% 증가한 1조 9793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카카오는 플랫폼 부문에서의 선전에도 티메프 사태로 인한 영업 손실 및 콘텐츠 부문에서의 부진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7조 8738억 원, 영업이익이 6.6% 증가한 4915억원이다.

대외 악재 속 시장 전망을 소폭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는 올해 AI를 중심으로 반등을 노린다. 카카오 AI 전략의 핵심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달 초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협업을 공식화했고 양사 합작품인 AI 에이전트는 이르면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024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큰 방향성을 말하자면 카카오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AI 에이전트 개발이 목표"라며 "카카오 생태계 내 다양한 서비스를 넘나들며 복합적이고 초개인화된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상반기 AI 비서 카나나를 출시하고 카톡 내 AI 메이트인 쇼핑과 로컬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와 이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서 최고의 AI 기술로 최고의 AI 서비스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AI 전략의 핵심은 '소버린'이다. 네이버도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는 있지만 자사 모델 고도화 전략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고도화된 AI 기술을 검색,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네이버 상품에 적용하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펼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정상회의에 패널로 나서 "네이버는 이용자들의 질문과 답변, 생활의 지혜가 담긴 글 등을 바탕으로 축적된 콘텐츠를 다시 사람을 위한 일상의 도구인 'AI'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네이버가 만들고 있는 AI는 이용자와 창작자, 판매자를 더 섬세하게 연결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도 경영 일선에 복귀해 AI 경쟁력 강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I 협력에서 성과도 향후 네이버의 '소버린' AI 전략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yjra@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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