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4분기 영업이익 30억원…흑자전환 성공
4분기 매출 27.3% 증가한 1224억원
카셰어링 사업 수익선 개선·중고차 매각 재개 영향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쏘카(403550)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3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쏘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7.3% 증가한 1224억 원, 영업이익은 30억 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은 27억 원 적자였다.
쏘카는 4분기 흑자전환의 주요 배경으로 △카셰어링 사업 수익성 개선 △중고차 매각 재개 △플랫폼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꼽았다.
특히 차량과 이용자의 생애 가치(LTV)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 아래 2023년 4분기부터 지지부진했던 중고차 매각이 재개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중고차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4억 원에서 186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8.4% 성장한 43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셰어링 부문 매출이 12.6% 증가한 3711억 원, 플랫폼 부문 매출이 30.6% 증가한 405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손실은 98억 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쏘카는 쏘카 2.0 전략 아래 단기 카셰어링과 월 단위 렌터카 쏘카플랜을 탄력 운영해 왔다. 단기 카셰어링은 매출액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해 지난해 매출총이익이 1%p 늘어난 19.4%로 올랐다. 쏘카플랜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70.8% 오르며 300억 원을 돌파했다.
부름·편도 등 편의 서비스도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4분기 이용 비중은 2023년 1분기보다 약 10%p 증가해 쏘카 전체 예약 건수의 25%를 차지했다. 기존에 왕복 형태로만 이용하던 고객이 부름·편도 서비스를 사용한 후 이용 건수는 약 33% 증가했다.
플랫폼 사업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은 제휴 주차장을 확대해 연평균 36%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쏘카일레클'은 매출 300억 원을 돌파했다.
쏘카는 올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 △단기 카셰어링과 쏘카플랜 간 차량 인벤토리 선순환 강화 △쏘카플랜 연 단위 장기 상품 확대 △2시간 미만 리드타임의 부름 서비스 출시 통한 소비자 편의 제고 △기업 간 거래(B2B) 카셰어링 시장 공략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해 카셰어링 사업의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플랫폼 부문의 성장이 가속화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올해는 차량 자산 운용 효율화와 이용자 편의성 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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