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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사라지고 지원은 강화…한국형 AI, 남은 과제는

IT 기업, 정·재계와 협력…자체 AI 모델 저비용·고성능화 노력도
GPU 수급·플랫폼법 규제는 여전히 숙제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딥시크와 오픈AI 등 세계적 인공지능(AI) 기업이 업계 선두를 놓고 경쟁하자 국내 기업도 여러 방면에서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은 규제보다 진흥을 주장하며 정부와 국가 차원의 지원을 촉구한다. 한국형 AI 육성을 위해 남은 과제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프라 확보와 기업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035420)는 최근 정·재계와 협력을 강화하며 지원 세력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네이버는 카카오(035720)와 함께 최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원사로 합류했다. 한경협은 20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규 회원사 가입 안건을 승인했다. 승인이 완료되면 이달부터 회원사로 활동을 시작한다.

양사는 그간 한경협의 지속적인 요청에도 신청서를 내지 않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글로벌 AI 패권 전쟁이 치열해진 만큼 기업 간 협력이 중요해졌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으로 해석된다.

19일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들이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찾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의 여야 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에는 △AI 대규모 투자와 인프라 조성 △AI 산업계와의 소통 강화 △AI 법·제도 정비와 국제 협력 확대 △예산 투입 등 후속 조치의 신속한 추진 등 내용이 포함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 총회 패널로도 참석했다. 그는 과방위원들을 향해 당시 회의를 보며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생각했다며 느낀 점을 밝혔다.

최 대표는 "정상회담에서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느꼈다"며 "밴스 미국 부통령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이 자국 기업에 부담이라고 공개 비판했고, 중국 역시 미국과 경쟁 속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국 AI를 지원해 최근 딥시크 등 성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기존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저비용·고성능으로 업데이트도 했다. 이 모델은 기존 대비 약 40% 수준의 파라미터(매개변수) 수로 구성된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모델이다. 운영 비용은 50% 줄였지만 성능은 더 강력해졌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에서 열린 AI 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2.1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다만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국내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가 국내 GPU 물량 확충을 공언했지만 통상 GPU는 인도와 수급까지 절차에 시간이 오래 걸려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정부와 여당은 국내 고성능 GPU 1만 장을 확보해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조기에 개소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존 2000장이던 최첨단 GPU 보유량을 2만 장으로 늘려 현재의 10배로 확충하기로 했다.

기업의 발목을 잡는 플랫폼법(온라인 플랫폼 기업 독과점 규제 방안)은 국내에서 동력을 잃는 분위기다. AI 패권 경쟁에 따른 지원의 중요성이 대두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건 '상호관세' 조치의 영향으로 플랫폼법이 대미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국내 스타트업을 포함한 IT 기업이 기술을 개발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데 플랫폼법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업계 입장에서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플랫폼법 같은 규제를 반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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