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5]"언제 어디서든 초고화질 사진"…AI 탑재 갤 S25 카메라
2억 화소 메인 카메라·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탑재
AI 기술 160개, 전작 40% 증가…맞춤형 편집 기능으로 차별화
- 신은빈 기자
(바르셀로나=뉴스1) 신은빈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에 초고화소 카메라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최고화질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손쉬운 편집을 통해 맞춤형 콘텐츠 제작까지 돕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갤럭시 S25 카메라 기술을 소개했다.
조성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부사장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 촬영해도 최고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과, 전문가도 만족할 수 있는 촬영·편집 기능과 쉬운 편집 기능을 통한 나만의 콘텐츠 제작을 원칙으로 갤럭시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억 화소 메인 카메라 △5000만 화소 5배 줌 카메라 등 고화소 카메라 센서를 탑재했다.
또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 기능을 장착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완벽한 사진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다.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전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40% 이상 늘어난 160개의 AI 기술을 탑재했다. 기존 AI 기술 성능도 강화해 사진·영상 촬영은 물론 편집 기능도 향상했다.
삼성전자와 퀄컴이 협력해서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세트 역시 카메라 성능 향상에 기여했다.
이 칩세트는 전작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3세대'보다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이 40%, 중앙처리장치(CPU) 37%, 그래픽처리장치(GPU)가 30% 향상돼 고도화된 AI 모델을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최고화질의 사진을 제공하기 위해 조도 환경에 따라 셔터스피드를 3배에서 최대 7배까지로 늘렸다.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면 빛을 많이 받아들이지 못해서 사진에 노이즈가 생긴다. 삼성전자는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면서 노이즈를 함께 제거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용했다.
영상 촬영 환경도 개선했다. STF(Spatio-Temporal Filter) 설루션을 칩세트에 적용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노이즈는 적고 밝기와 디테일은 살아 있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됐다.
영상 모드에서는 10bit(비트) HDR 옵션이 기본 적용돼 8비트 대비 4배 더 풍부한 색감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오디오 지우개(Audio Eraser), 인물 사진 스튜디오(Portrait Studio), 인스턴트 슬로모(Instant Slow-mo),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 등 다양하고 편리한 편집 기능이 탑재됐다.
오디오 지우개는 촬영한 영상 속 목소리는 물론 소음과 바람 등 6개 종류의 주변 소리를 온디바이스 AI가 인식해서 삭제하는 기능이다. 지우고 싶은 소리를 클릭해 삭제하면 원하는 소리만 영상에 남는다.
모바일로 촬영된 영상은 물론 최대 90분 분량의 일반 영상도 5초 이내에 분석해 빠르게 편집해 준다.
생성형 편집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진을 원하는 대로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전작인 갤럭시 S24에서 제공했던 지우개 기능은 인물은 인식했지만 그림자까지는 인식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는 인물을 선택하면 따라오는 그림자까지 인식해 한 번에 지우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조 부사장은 "구글 엔진뿐만 아니라 (갤럭시 S25 시리즈가) 온디바이스로 실시하는 프롬프팅 등 전처리 성능이 뛰어나다"며 "이 덕분에 생성형 편집에서 원치 않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비율이 이전 모델보다 대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날인 2일(현지시간) 샤오미가 사전 공개한 '샤오미 15 울트라'와는 차별화된 고화질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조 부사장은 "갤럭시 S25에 탑재된 칩세트는 삼성전자만 쓸 수 있는 맞춤형 제작된 하드웨어 기능이 들어가 있다"며 "커스터마이즈드(맞춤 제작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차별화된 화질과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ean@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