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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어엑스 지연, 팰컨9 고장이 원인…NASA "1% 위험성도 배제"

NASA·천문연 공동개발 우주망원경…열흘 이상 발사 지연
성공률99% 팰컨9에도 엄격한 국제임무…韓 재사용발사 참고해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최종 테스트를 완료한 스피어엑스. (우주항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한국 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는 이를 싣는 스페이스X 로켓 '팰컨9' 준비 지연 등으로 일정이 열흘 이상 밀렸다.

발사엔 스피어 엑스뿐 아니라 코로나·태양권 통합 편광계 탑재체 '펀치(PUNCH)'도 실린다. 추락 등 실패 시 NASA 주관 임무 두 개가 동시 타격을 입는다. 단 1%의 위험성도 철저히 검증·배제하려면 연기는 불가피하다는 게 NASA 방침이다.

10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팰컨9 초기 지연은 이륙 시 완충 작용을 맡는 부품이 문제를 일으켜 발생했다. 이후 탑재체 덮개에 해당하는 '페어링' 압력 장치에서 누수가 확인됐으며, 현지 기상 악화도 영향을 미쳤다.

이달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진행된 스타링크(스페이스X 통신 위성) 발사 임무에서도 로켓 1단 추가 점검이 이뤄졌다. 재사용 발사체인 팰컨9 1단이 귀환·착륙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밖에도 우선순위가 높은 미국 우주군의 태평양-인도양 임무와 일정이 겹친 점도 지연에 영향을 끼쳤다.

우주청 관계자는 "천문연이 스피어엑스 개발과 향후 이를 활용한 연구에 참여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는 NASA 미션"이라며 "발사체 선정과 일정 조정은 한국이 관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발사 지연은 국제 우주 임무에선 비교적 흔하다.

지난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한 태양 코로나그래프 '코덱스'(천문연 개발) 역시 당시 일정이 두 달 이상 밀렸다. 이를 쏘아 올린 팰컨9가 오작동을 일으켜 미국 연방항공청(FAA) 조사를 받으면서다. 또 미국 보잉의 유인 우주캡슐 '스타라이너'가 ISS에 도킹 후 고장을 일으킨 점도 여파로 작용했다.

우주업계 관계자는 "팰컨 9 성공률은 상용 발사체 기준인 95%를 넘어 99%에 육박한다"며 "지금까지 400번 넘는 발사로 검증한 수치다. 굉장히 높은 성공률"이라고 했다.

이번 지연은 한국이 추진하는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도 참고할 만한 선례다.

이 관계자는 "발사 비용을 낮추고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가 커지려면 국산 재사용 발사체가 필수적"이라며 "반복 발사를 통한 신뢰성 확보가 숙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피어엑스는 11일 낮 12시 10분(한국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를 시도한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처럼 적외선 영상분광 방식을 쓰는 스피어엑스는 세계 최초로 천체 전 영역 관측에 도전한다. 태양 동기궤도에 안착 후 2년 6개월간 전체 하늘을 4번 관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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