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AI기업 토대 다졌다…AI 기술로 돈 버는 공급자 될 것"
주주총회 앞서 주주서한서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인공지능(AI) 기술로 돈을 버는 공급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제41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공개한 'CEO 주주서한'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유 사장은 "SK텔레콤이 지난해 통신과 AI에 집중하며 AI 기업으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통신사업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무선, 유선, 엔터프라이즈의 모든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고, AI 사업도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운영효율개선(OI)을 통한 비용 절감에 집중했다면, 올해에는 OI를 전방위적으로 확대시키고 가속화함으로써 통신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투자를 위한 리소스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OI 성과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는 OIMS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OI를 통해 확보한 리소스의 일부는 AI 전환·디지털전환(AT/DT) 혁신을 가속하는데 투자해 추가 비용 절감이 가능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며, 이러한 OI의 결실은 AI 사업 성장과 AI 성과를 이뤄낼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AI로 돈 버는 방법'으로는 'AI 데이터센터(DC)', 'AI 기업간거래(B2B)', 'AI 기업과 소비자간거래(B2C)'를 꼽았다.
이를 위해 AI DC를 단순한 데이터센터 사업이 아닌 국가 기간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일상 업무부터 법무, 세무 등 전문 영역의 특화 기능까지 제공하는 '에이닷 비즈'는 올해 SK그룹 멤버사에 적용한 뒤 AI B2B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이닷은 구독상품, 결합상품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SK텔레콤은 AI로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드리며, 한국형 AI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flyhighrom@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