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31일 디지털성범죄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버스, 지하철,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된 영상물 375건에 '시정요구(접속차단)'를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방심위는 특히 이들 불법 촬영물이 해외 불법·음란사이트를 통해 유통되고 있어 상황이 엄중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월 화장실 불법 촬영물 192건을 시정요구한데 이어 공공장소 불법 촬영 범죄 전반에 대응하고자 방심위가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다.

방심위 관계자는 "공공장소 불법 촬영물은 유포 이후 수년이 흐른 뒤에도 피해를 자각하지 못해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심위는 인터넷 이용자들이 공공장소 불법촬영물을 발견할 경우, 방심위 24시간 신고상담전화로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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