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미사일 사전 탐지해 대응…초소형 위성체계 2026년 발사
우주청·방사청·해경 상세설계검토회의…"시제품 제작 가능 확인"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북한 핵·미사일 등 핵심 표적을 탐지해 발사 전 제거하는 공격체계 '킬체인'에 쓰일 초소형 위성체계가 제작 준비를 마쳤다. 이는 2026년 후반기 발사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방위사업청, 해양경찰청과 함께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부산에서 '초소형위성체계 상세설계검토회의'를 열고 위성체계 설계의 요구 성능 충족 여부와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사업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감시해 국가 안보에 대응하기 위한 초소형 위성체계를 개발·운영하는 게 목표다.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 해양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다부처 협력사업이다.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며 약 1조 422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총괄연구기관은 국방과학연구소가 맡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전자통신연구원·국가보안기술연구소·인공위성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회의에서는 위성체계가 요구 성능을 충족할 수 있는 형상으로 설계됐는지 최종 점검됐다. 또 승인된 비용 내에서 시제 제작, 체계통합 및 시험단계로 진행이 가능한지 등을 확인했다.
앞으로 정부는 실제 우주 발사를 목표로 하는 합성개구레이더(SAR) 검증위성 비행모델(FM)의 제작단계에 돌입한다. SAR는 마이크로파를 순차적으로 쏘아 지형도를 만들거나 지표를 관측하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검증위성 모델은 각종 지상시험을 거쳐 2026년 후반기에 발사한다. SAR 군집위성과 전자광학(EO)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은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되는 중"이라며 "국가 우주자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민·군 통합운용센터 구축과 공동 운용방안을 검토 및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전력화가 완료되면 425위성(국방부의 정찰위성 5기)과 상호보완적 운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egomaster@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