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불법 유통대응팀, 불법 유통 사이트 4개 문 닫았다
브라질·영미권·동남아 대형 불법 웹툰 유통 사이트 폐쇄 이끌어
-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불법 유통대응팀 피콕(P.CoK)이 올해 1분기에 대형 웹툰·웹소설 유통 사이트 4곳을 폐쇄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2021년 불법 유통대응팀을 만들어 전 세계에 불법으로 유통되는 웹툰과 웹소설을 실시간 차단하고 있다. 자체 기술로 불법 유통 채널 운영자 신원을 특정하기도 한다.
피콕은 월 방문 수가 1800만 회에 달하는 동남아시아 최대 웹툰 불법 유통 사이트 '망가쿠(Mangaki)' 폐쇄를 이끌었다. 망가쿠는 2008년부터 최소 수백 편에 달하는 한국 웹툰을 불법으로 유통해 왔다.
카카오엔터가 신원을 특정하고 직접 경고하자 그간 침묵하던 운영자가 일주일 만에 사이트를 폐쇄했다.
카카오엔터는 월 방문 수가 각각 120만 회, 34만 회인 영미권 대형 웹툰 불법 유통 사이트 '알(R)'과 브라질 웹툰 불법 유통 사이트 '노르테 로즈 스캔(Norte Rose Scan)' 운영자도 특정했다.
이 사이트들도 폐쇄 수순을 밟았다. '노르테 로즈 스캔' 운영자는 "카카오엔터 측에서 보낸 메일로 웹사이트를 닫게 됐다"며 폐쇄 이유를 공지에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그동안 불법 유통대응팀이 폐쇄한 불법 사이트가 총 25개에 달하며, 단속 속도도 더욱 빨라지는 추세"라며 "유관 기관 및 수사 기관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해서 공동 법적 대응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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