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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 AI 학습에?"…'지브리풍 프로필' 유행 따라온 불안감

국내 월간이용자 500만명 돌파…얼굴 데이터 AI 학습활용 우려
'맞춤개선' 포기조건에 학습·훈련 제한가능…"민감 사진 자제"

아이가 잔디 위에서 앉아 있는 모습을 지브리 스타일로 그려달라는 요청에 챗GPT가 생성한 이미지. ⓒ News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지브리 스타일로 프로필을 바꾸면서 문득 오픈AI가 수집한 사진의 얼굴 데이터를 인공지능(AI) 학습에 이용하는 건 아닌가 싶더라고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개인 고유 데이터를 제공하는 셈인데 기업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니 한편으로 섬뜩합니다."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폭발적 인기를 지속하면서 오픈AI가 수집한 이용자 사진(얼굴) 데이터를 AI 학습에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챗GPT 월간 활성 이용자 수(2024년 1월~2025년 3월·모바일 인덱스 갈무리)
챗GPT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챗GPT-4o 이미지 생성' 출시일인 27일 125만 명에서 30일 140만 명, 31일 198만 명, 이달 1일 255만 명, 2일 308만 명으로 가파르게 치솟았다.(2025년 3월1일~4월3일·모바일 인덱스 갈무리)

8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국내 챗GPT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월(386만 9088명) 대비 31.6% 증가한 509만 965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88만 명) 대비로는 478.4% 상승했다.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도 지브리 스타일 유행 일주일 만에 125만 명에서 308만 명대로 2.5배 늘었다.

이들이 자신 또는 가족·친구 사진을 첨부한 후 이미지 변환 요청을 한 번씩 했다고 가정해도 오픈AI는 약 200만~300만 명의 한국인 사진을 축적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단위에선 수억 개 규모의 얼굴 사진을 확보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오픈AI COO는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1억 3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7억 개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 챗GPT 설정. 모델 개선 항목 기본 값은 활성화 상태다. ⓒ News1 김민석 기자

일부 이용자는 업로드한 사진이 AI 학습에 활용되거나 특정 목적에 쓰이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오픈AI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따르면 이용자(무료 또는 플러스·프로 구독자 한정)가 입력한 프롬프트와 업로드한 모든 콘텐츠(이미지·오디오·영상 등)는 데이터 수집 대상으로 오픈AI는 이를 서비스 개선에 이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용자는 챗GPT '설정'-'데이터 제어'에서 '모델 개선' 항목 활성화(기본 값)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AI 챗봇 개인 맞춤 개선'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자신의 데이터를 AI 학습·훈련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오픈AI는 홈페이지를 통해 '수집한 콘텐츠는 마케팅 및 광고 프로필 생성에 사용하지 않으며 모델을 더 유용하게 만들고자 사용한다'며 '해당기능 활성화 시 챗GPT는 이용자와 나눈 대화로 추가로 학습해 모델을 향상시킨다'라고 모델 개선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전문가는 민감한 개인 사진은 업로드를 자제하고 데이터 제공 차단 설정을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오픈AI가 초상권법을 포함한 각종 법 위반 가능성을 고려해 수집한 사진 데이터를 직접 활용하는 서비스를 내놓거나 광고 등 수익 사업에 활용하진 않겠지만, AI가 대규모 이미지 데이터에 접근해 학습할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허윤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오픈AI 입장에선 다양한 연령·인종·성별의 얼굴 이미지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재미 삼아 사진을 업로드했다가 개인의 민감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원하지 않는다면 데이터 학습 차단 설정을 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ideaed@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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