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로 8초 영상 생성"…구글 비오2 vs 오픈AI 소라 격돌
어드밴스드 구독자 전용…"현실세계 물리 움직임 구현 초점"
실험적 AI '위스크'와도 통합…빅테크 영상생성 AI 경쟁 가속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구글이 제미나이 앱에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모델 '비오 2'를 통합해 유료 구독자 대상 영상 생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오픈AI의 영상 생성 모델 '소라'(Sora)와 유사한 서비스로 AI 영상 생성 기술 경쟁이 가속할 전망이다.
비오 2는 텍스트 입력만으로 8초 길이의 영상(해상도 720p)을 생성한다.
구글 관계자는 "비오 2는 현실 세계의 물리적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며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드밴스 구독자는 제미나이 앱 또는 웹사이트의 모델 드롭다운 메뉴에서 비오 2를 선택해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생성된 영상은 MP4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공유 버튼으로 틱톡·유튜브 등 SNS 플랫폼에 업로드도 가능하다.
모든 비오 2 생성 영상에는 AI로 생성했다는 점을 명시하는 '신스ID(SynthID) 워터마크'가 포함된다.
구글은 비오 2를 또 다른 실험적 AI 기능인 '위스크'(Whisk)와도 통합했다. 위스크는 구글랩스에서 개발 중인 서비스로 텍스트와 이미지 예시를 기반으로 사진을 생성한다.
구글 관계자는 "이용자는 위스크로 만든 이미지를 비오 2로 8초 길이의 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게 됐다"며 "정지된 이미지에 동적인 요소를 가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제미나이 앱·비오 2 통합 업데이트는 오픈AI가 올해 2월 공개한 '소라'에 대응한 행보로 분석된다. 소라 공개 이후 메타·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들이 영상 생성 AI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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