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LG CNS(064400)가 미국 뉴욕시와 조지아주 호건스빌시에서 전기차 충전소·관제 시스템과 스마트폴(스마트 가로등) 인프라 구축 사업을 각각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LG CNS가 미국 공공시장에 처음 따낸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 CNS는 최근 뉴욕시 경제개발공사와 브루클린 아미 터미널 내 전기차 충전소(EVC)·에너지 관리 관제 시스템 구축 파일럿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브루클린 아미 터미널은 뉴욕시가 스타트업의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는 산업단지다. LG CNS는 지난해 11월 뉴욕시와 체결한 'DX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LG CNS는 전기차 충전소와 실시간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충전·방전 관제 시스템·이용자 애플리케이션 등을 구축한다.

관제 시스템에는 LG CNS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티허브 빌딩'(Cityhub Building)이 적용된다.

시티허브 빌딩은 IoT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설비의 원격 감시·제어, 전력 사용량 모니터링, 디지털 사이니지 운영 등을 지원한다.

이용자는 앱으로 △충전 상태 확인 △충전소 예약 실시간 빈자리 확인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 CNS는 뉴욕시에 레벨3 초급속 충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는 조지아주 호건스빌시와는 스마트 가로등·관제 시스템 구축 계약을 맺었다. 스마트폴에는 △조명 제어 △공공 와이파이 △인공지능(AI) CCTV △환경센서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기술이 적용된다.

이외 전기차 충전기, 디지털 사이니지, 비상 호출 버튼 등도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조지아주 인근 라그랑주·웨스트포인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미국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사업 수주는 자사의 DX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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