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오픈AI가 이미지를 보고 추론 가능한 신규 인공지능(AI) 모델 'o3'와 'o4-미니'를 공개하며 추론 AI 라인업을 강화했다.

o3와 o4-미니는 추론 모델 'o 시리즈'의 후속 모델로 그림·도표 등의 이미지를 분석·이해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o3·o4-미니 모델을 16일(현지시간) 공개하며 역대 가장 뛰어난 추론 모델이자 챗GPT의 마지막 독립형 AI 추론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두 모델은 이용자가 PDF·다이어그램·화이트보드 스케치 등의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AI가 시각 정보를 통합 추론하는 방식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두 모델은 수학·코딩·과학 분야 테스트에서 기존 모델 대비 우수한 성능을 냈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해석하는 대학 수준 문제엔 o3 82.9%, o4-미니 81.6%로 고성능을 기록했다.

오픈AI 측은 "두 모델은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위한 AI 모델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가격' '성능' '속도' 3가지 측면에서 균형 잡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이달 14일(현지시간)엔 'GPT-4.1'과 'GPT-4.1 미니' 'GPT-4.1 나노' 등을 개발자용으로 공개했다. 그러면서 GPT-4.1이 GPT-4.5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고성능을 낼 수 있어 GPT-4.5 서비스는 7월 14일부로 종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픈AI는 2월 GPT-4.5를 공개할 때만 해도 마지막 비추론 모델이라고 언급했지만, 이후 GPT-4.1을 내놨다.

오픈AI가 차세대 통합모델 출시를 예고한 이후 비통합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자 업계는 'GPT-5' 출시 시점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GPT-5는 5월쯤 출시될 것이란 보도도 잇따랐기 때문이다. 올트먼 CEO도 2월 당시 "GPT-5를 몇 달 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PT-5는 GPT 시리즈(거대언어모델-언어생성)와 O(Omni) 시리즈(추론 능력)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고 이미지 기반 고급 추론 능력까지 더한 통합모델이 될 전망이다

업계는 오픈AI가 GPT-5를 당초 알려진 시기보다는 지연된 6월~7월쯤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GPT-5 출시는 단순 모델 업그레이드가 아닌 AI 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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