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주기 아냐"…KISA, SKT 인지시점 혼선에 최초신고시간 재확인
"해킹 인지시점 혼선은 설명부족 때문…재발 방지 약속"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해킹 사고 발생 신고를 지연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타임라인을 정리해 발표했다. 일각에서 봐주기 의혹이 일자 사실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KISA는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SK텔레콤의 침해사고 신고 타임라인을 공개하며 "침해사고 인지 시점에 양자 간 이해의 차이가 있음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해당 자료가 외부로 전달돼 혼선이 발생했다"고 했다.
앞서 KISA가 최초 신고 인지 시점과 내부 결정권자의 KISA 신고 인지 시점을 각각 공개한 것과 관련 최수진 국민의 힘 의원은 '봐주기 의혹' 등을 제기했다.
KISA의 SK텔레콤 침해사고 신고 타임라인에 따르면 KISA는 이달 20일 16시 46분 최초 신고를 접수했다.
SK텔레콤은 신고서에 인지시점을 의심 정황을 확인한 18일 23시 20분으로, 내부 결정권자에 KISA에 신고하기로 보고한 시점은 같은달 20일 15시 30분으로 각각 기입했다.
KISA가 이를 외부에 공개하는 과정서 혼선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KISA 관계자는 "향후 침해사고 신고 과정에서 혼선·오류·설명 부족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완할 예정"이라며 "현재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로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국민의 불편과 불안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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