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크래프톤(259960)이 카카오게임즈(293490)가 보유한 게임 개발사 넵튠의 지분을 전부 인수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카카오게임즈는 29일 공시를 통해 넵튠 지분 39.37%에 해당하는 1838만 7039주를 약 1650억 원에 크래프톤에 매도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처분 예정일은 6월 30일이다.

넵튠은 게임 개발과 광고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며 '이터널 리턴' 등을 통해 카카오게임즈와 협력해 왔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16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과 2020년 넵튠에게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됐으나 이번 지분 매각으로 넵튠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게임 사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넵튠 지분을 매각한다"며, "모바일, PC 온라인, 콘솔 등 글로벌 게임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넵튠 지분 3.16%를 보유하고 있던 크래프톤은 이번 인수를 통해 총지분율을 42.53%로 늘렸다. 크래프톤은 이날 공시를 통해 이번 인수의 목적이 '사업다각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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