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롯데이노베이트(286940)의 전기차 충전기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는 최근 미국 현지에서 총 50억 원 규모의 전기차 충전기 납품 계약을 잇따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EVSIS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법인을 설립한 후 현지 생산설비 구축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EVSIS는 1월부터 최근까지 미국의 주요 충전소 운영 사업자(CPO)인 △EVCS △EV Energy △EV Gateway △Lynkwell 등과 100㎾급 이상 급속 충전기 120여 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EVSIS 아메리카 관계자는 "미국은 현재 완속 충전기 중심의 충전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만, 전기차 보급률이 빠르게 늘면서 급속 충전기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정책 여파로 중국산 충전기의 입지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 제품에 현지 CPO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 진출 이후 단 한 건의 오작동 사례가 접수되지 않았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계약 등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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