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본 관측 돌입…"우주지도 그린다"
6주간 검·교정·시험 가동 마쳐…대마젤란은하 근방 성운 관측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한국과 미국 항공우주청 등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이달 1일부로 본격적인 관측을 시작했다.
8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 발사된 스피어엑스는 총 6주간의 검·교정·시험 가동을 마치고 관측에 돌입했다.
스피어엑스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처럼 적외선 영상분광 탐사 방식을 쓴다. 천문연은 공동개발에 참여한 유일한 국제 협력 기관으로, 전체 예산의 5% 정도인 약 150억 원을 투입했다.
망원경은 지구 극궤도를 98분 주기로 하루 14.5바퀴 공전하며, 600회 이상 촬영을 통해 3600여 장의 이미지를 생성한다.
연구진은 촬영된 이미지를 디지털 방식으로 합성, 앞으로 2년 동안 천체 전 영역을 담은 3차원 지도로 제작한다. 제작 주기는 6개월이다.
이를 통해 우주의 기원, 은하의 형성과 진화, 생명체의 실마리인 우주 얼음 등 주요 임무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천문연 등 연구진은 스피어엑스 초기 운영으로 얻은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대마젤란은하 근방 성운을 관측한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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