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나서는 NHN…결제·기술 성장에 영업익 1.3% 증가
[IR 종합]매출액 6001억원, 영업이익 276억원
게임·결제·기술 집중…"150억~200억원 적자폭 축소 기대"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NHN(엔에이치엔·181710)이 핵심사업인 게임과 결제, 기술 부문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경영 효율화에 나선다. 비주류 사업은 통합하고 가시적인 손익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NHN은 올해 1분기 결제와 기술 사업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줄어든 6001억 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276억 원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 매출은 2903억 원, 기술 부문 매출은 10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1% 늘었다.
정우진 NHN 대표는 13일 2025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부터 NHN은 게임, 결제, 기술을 핵심사업으로 정의하고 커머스, 콘텐츠, 광고 등 중요도가 낮은 서비스는 재정비해 선택과 집중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분기 당기순손실은 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억 원)과 직전 분기(821억 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크게 개선됐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적극적인 사업 재편 과정에서 커머스 법인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영업권 손상차손의 역기저 효과가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사업 중심의 구조 재편으로 예상되는 적자 사업부의 적자 폭 축소 규모는 최대 200억 원 이상까지 내다봤다.
안 CFO는 "예상하기로는 조심스럽지만 최소 15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계획대로 (개선 작업이) 빨리 진행된다면 200억 원 이상의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NHN은 사업 구조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올해 게임 신작의 성공적인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신작 '다키스트데이즈'는 4월 24일 모바일과 PC 버전으로 글로벌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첫날 약 1만 4000여 명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며 "6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정식 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브 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어비스디아'는 3분기 일본에 먼저 출시하고, '프로젝트 스타'는 일본 내 두터운 팬층을 겨냥해 현지 시장에 먼저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NHN클라우드는 최근 공공 주도의 인공지능(AI) 사업 수주를 늘리고 있다.
3월 완전 관리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스테이션'을 출시한 데 이어, 2분기 공고 예정인 '2025년 공공기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상반기 공공 부문에서 가장 큰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사업은 고성능 컴퓨터 지원 사업이었다"며 "KT 컨소시엄(협력체)과 함께 수주해 전체 물량의 약 25%를 5월부터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는 광주와 함께 국가 AI 데이터센터 사업뿐만 아니라 고성능 컴퓨터 지원 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HN두레이는 지난해 말 국내 협업 도구 최초로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됐다. 최근 우리금융그룹 산하 8개 그룹사에 도입을 마쳤다.
NHN페이코는 수익성이 낮은 서비스를 종료하며 적극적인 손실 개선 노력을 기울이며 1분기 손실 규모를 전 분기보다 약 33% 줄였다. 향후 포인트와 쿠폰, 기업복지 설루션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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