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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D2SF, 아이디어만 있던 퓨리오사에 투자…"우리의 정체성"

퓨리오사AI에 2년 반 동안 공간 제공하고 AI칩 가능성 함께 알려
D2SF, 미국 실리콘밸리에 투자 거점 마련…"글로벌로 지원"

13일 서울 서초구 네이버 D2SF 오피스에서 열린 'D2SF 10주년 라운드 테이블'에서 양상환 센터장이 발표하고 있다. 2025.05.13 ⓒ 뉴스1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 D2SF는 네이버(035420)가 출범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다. 재무적 투자보다는 전략적 투자에 올인한다. 그리고 초기 스타트업에 99% 투자한다. 이 차이점이 국내에서 독보적인 CVC 역할을 만들어냈고, 퓨리오사AI 같은 기업의 초기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네이버 D2SF는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자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마련했다. 네이버 D2SF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13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네이버 D2SF 10주년 라운드 테이블'에서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네이버 D2SF는 네이버 안에 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재정적인 압박의 부담에서 자유롭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으로 스타트업과 어떻게 호흡을 해나가면서 네이버와 성장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며 "그래서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은 초기 투자 단계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초기 기업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는 네이버 역시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리고 그 성과는 퓨리오사AI에서 드러났다.

양 센터장은 "네이버는 새로운 기술이나 산업의 변화가 감지될 때 누구보다 빨리 공감하고 지지하는 문화가 만들어져있다"며 "새로운 시도에 나선 개척자(프론티어)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퓨리오사AI"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D2SF는 퓨리오사AI가 법인도 설립하기도 전에 투자를 결정했다. 이후 두 차례 후속 투자를 진행했고 입주 공간, 클라우드 인프라 등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양 센터장은 "퓨리오사AI가 처음 제출한 지원서에는 AI칩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만 있었고 설계도도 없었다"며 "주위에 있는 투자자들에게 물어봤을 땐 다들 스타트업이 AI칩을 만든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2016년 겨울에 만나 그다음 해 4월까지 첫 번째 스펙을 같이 디자인했고 네이버 엔지니어들과 함께 토론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했다"며 "이후 반도체 설계안에 근접하는 합의안을 만들었고 첫 투자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퓨리오사AI는 네이버 D2SF 공간을 2년 반 동안 무료로 사용했고,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에 퓨리오사AI 대표를 키노트 연사로 섭외해 AI칩이 가진 가능성을 시장에 알렸다.

양 센터장은 "메타는 퓨리오사AI에 1조 2000억원 정도의 금액으로 인수합병을 제안했지만 백준호 대표와 팀은 시원하게 걷어찼다"며 "우리 모두 퓨리오사 팀의 포부와 의지에 걸맞은 미래를 맞이할 거라고 기대와 확신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D2SF는 지난해 10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투자 거점을 마련했다. 글로벌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지원하고, 북미에서 활동하는 좋은 스타트업이 한국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목표한다.

양 센터장은 "미국 시장에 아시아 자본이라는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다고 본다"며 "다른 형태의 경쟁력을 만들어 내겠다"고 자신했다.

eom@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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