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韓기업 생성형AI 도입속도 세계 최고"
"모델 도입 파트너십에 적극적…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추세"
"CSAP 획득으로 공공기관에 첨단 클라우드 혁신 지원"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한국 기업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이 세계에서 가장 빠릅니다. 과거엔 비용 절감이 목적이었다면 올해는 장기적 관점의 비즈니스 민첩성 확보와 확장성을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추진하는 추세입니다."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대표가 14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한국 시장의 생성형 AI 도입 현황과 AWS의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함 대표는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파운데이션 모델 및 거대언어모델(LLM)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형성하고 있다"며 "많은 한국 기업들이 AWS를 통해 해외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공공기관도 (CSAP '하' 등급 획득으로) 첨단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혁신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수준의 보안 표준과 규제 준수로 공공 부문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AWS가 최근 실시한 '생성형 AI 도입 지수' 조사에 응답한 한국 기업 63%는 AI 혁신을 전담할 최고 AI 책임자(CAIO)를 이미 임명했다. 또 한국 기업 45%는 생성형 AI를 실제 운영 단계로 확장 중이고 96%는 올해 생성형 AI 관련 직무 채용을 계획했다.
AWS도 이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 생성형 AI 도입 사례를 확장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AWS의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해 메뉴 메타데이터 자동 분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율주행 로봇 '딜리'도 아마존 베드록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적용했다.
업스테이지는 AWS와 전략적 협약을 맺고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솔라'를 글로벌 시장에 내놨다.
LG CNS는 AWS와 함께 '생성형 AI 협력 조직'을 출범하고, 기업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 100개를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함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생성형 AI 도입을 단순한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닌 혁신의 여정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AWS가 보유한 기술로 한국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핵심 협력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야세르 알사이드 AWS IoT 부사장은 AI 칩 '트레이니움', 아마존 머신러닝 관리도구 '세이지메이커', 생성형 AI 플랫폼 '베드록' 등을 소개했다.
알사이드 부사장은 "AWS는 엔비디아와 14년간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며 "블랙웰 GPU를 탑재한 'P6 인스턴트'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고 세계 최대 규모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세이바 구축도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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