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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GPS, 항법설계 보완 필요…위성1호기 개발 20개월 연장"

우주항공청, KPS 계획 조정…1호기 발사시점 2029년 9월로
"KPS개발사업본부 관리 강화 위해 항우연 원장 직속 편입"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2035년까지 3조 7000억 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되는 범부처 사업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의 개발 계획이 조정된다. 우주항공청은 최대 난제인 항법탑재체 시스템 설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판단, KPS 위성 1호기 개발 기간을 20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7년 12월 예정된 1호기 발사 시점은 2029년 9월로 미뤄진다.

또 KPS개발사업본부는 그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내 독립 사업조직으로 있어 관리 체계가 부실하단 지적이 있었다. 이를 항우연 원장 직속 부서로 편입시켜 관리를 강화한다.

우주항공청은 윤영빈 우주청장 주재로 제5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15일 연 뒤 KPS 1호기 위성 개발 계획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KPS 사업은 한반도 인근에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위성항법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골자다. 쉽게 말해 미국 우주군이 운영하는 범지구위치결정시스템(GPS)와 같은 시스템을 우리나라에 특화시켜 만드는 것이다.

KPS 개발이 완료되면 금융·통신·교통 등 전·후방 산업 발전과 국가 인프라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율주행 등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KPS는 설계 지연, 관리 부실 등 논란을 겪었다. 이에 우주청은 KPS 체계 및 위성 1호기의 예비설계 검토에 앞서, 연구개발(R&D) 진척도와 기술 성숙도, 위험요인 등 현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KPS 개발에서 최대 난제는 항법탑재체 시스템 설계인 것으로 드러났다. 항법탑재체는 항법 신호와 보정 신호를 생성·방송하는 데 쓰이는 핵심 장비다. 국내 최초로 개발에 도전하지만, 항법 전문가가 많지 않아 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다.

개발 난도를 고려하고 성능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우주청은 항법탑재체의 개발·검증 기간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런 이유로 위성 1호기 개발 기간은 20개월 연장, 발사 시점도 2029년 9월로 미뤄졌다. 이후 1호기는 2030년 8월까지 초기 운용 및 기술 검증을 거치게 된다.

다만 위성 8기 배치를 2035년까지 완료하겠다는 최종 목표를 위해, 후속 위성의 구체적 개발 계획은 지연 여파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재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3분기 체계 예비설계 검토 결과를 반영한다.

사업조직 역시 지원을 강화한다. KPS개발사업본부를 항우연 원장 직속 부서로 편입, 원 차원의 적극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게 한다.

이 밖에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류체계도 강화한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위치·항법·시각 정보의 경제성과 전략성 증대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이 중요해졌다"며 "KPS가 주요 인프라로 차질 없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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