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가상자산 사기 급증에 악성 앱 탐지 기능 활성화
앱 통합 보안 설루션·가족 보안 지킴이 기능 등 지원
-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가 최근 가상자산 금융 범죄가 확산하자 보안 강화에 나섰다.
카카오페이는 '앱 통합 보안 설루션' 서비스로 최근 한 달간 7만 건 이상의 가상자산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탐지해 사용자에게 안내했다고 22일 밝혔다.
보안 설루션에 감지된 악성 앱의 80% 이상은 가상자산 '폰지 사기'와 관련이 있었다. 폰지 사기는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다단계 금융 사기 방식이다.
앱 통합 보안 설루션은 개인 정보 유출과 피싱 등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서비스다. 이 설루션은 보안 위협을 사전에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린다. 특히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는 악성 앱을 발견하는 즉시 삭제하는 기능까지 지원한다.
카카오페이는 금융 사기에 취약한 고령층 등을 보호하기 위한 '가족 보안 지킴이'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족끼리 보안 상태를 공유하고 위험이 감지되면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가족 구성원의 기기에서 악성 앱 실행이나 의심스러운 거래 등이 감지되면 가족 모두에게 알림이 발송된다. 가족끼리만 아는 암구호를 설정해 사칭 범죄를 예방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 백신' 기능을 사용하면 기기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공격 시도를 사전에 차단할 수도 있다.
한편,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자산 보유자의 20.3%가 범죄 피해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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