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위메이드(112040)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소속 가상자산 거래소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위메이드는 닥사 소속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가 위믹스 상장 폐지 과정에서 담합했다고 봤다.

앞서 이들 거래소는 위메이드가 위믹스 해킹을 불성실하게 소명했다는 이유로 이달 2일 위믹스를 재차 상장 폐지했다. 3년 전인 2022년에는 유통량 허위 공시 등의 사유로 거래 지원을 종료했었다.

위메이드 측은 양대 거래소(빗썸·업비트)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담합 구조'가 형성돼 있으며, 위믹스 상장 폐지 여부를 사전에 협의한 정황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위믹스의 두 차례 상장폐지를 두고는 "동일한 시점에 동일한 결정을 내리고 유사한 방식으로 공지한 명백한 공동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거래소들의 결정 과정에서 투명성과 정당성이 부족했고, 위믹스 측의 소명 기회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는 점을 담합의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국내 투자자 보호와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한 경쟁 질서 확립을 위한 공적인 사안"으로 규정하며 공정위의 면밀한 검토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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