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본보기" 네이버, 빠른정산 제도·숙박업계 지원 주목
"숙박업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 제공…진정한 상생의 본보기"
상생 프로그램 '프로젝트 꽃' 운영…1조원 임팩트 펀드도 조성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광고비는 수백만 원, 사진은 직접 찍으라는데…네이버는 무료로 다 해줍니다"
플랫폼 시장의 불공정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네이버의 상생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숙박업계와 협업해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빠른 정산으로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29일 네이버(035420)에 따르면 일부 숙박업체의 스마트플레이스(네이버지도) 등록과 숙소사진 촬영 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28일 열린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 촉구 기자회견' 현장에서 소상공인 단체는 민간 플랫폼 기업의 책임있는 상생 모델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네이버를 모범사례로 지목했다.
대한숙박업중앙회는 "다른 숙박 플랫폼은 10%대의 수수료와 최대 300만 원에 달하는 광고상품을 운영하고 있지만 네이버는 숙박업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진정한 상생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이 강한 소상공인' 세미나에서는 네이버페이의 '빠른정산' 서비스가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사례로 꼽혔다.
지난해 7월 발생한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사태부터 최근 발란의 정산 이슈까지 플랫폼의 정산지연은 사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성에 직결돼 있다.
네이버페이는 2020년 11월부터 '빠른정산' 서비스를 시작해 2025년 4월까지 누적 선정산 대금 50조 원을 지급했다.
'빠른정산'은 배송시작 다음날, 평균 3일이면 대금을 100% 무료 정산해주는 서비스다. 단기 이자와 같은 금융 비용 없이 3개월 연속 월 거래 건수 20건, 반품률 20% 미만의 가맹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만약 해당 금액이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로 제공됐다면 사업자들이 부담해야 할 이자 규모는 약 2219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네이버는 이러한 상생 노력을 '프로젝트 꽃'이라는 이름 아래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2014년 시작된 프로젝트 꽃은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 소규모 사업자의 디지털 전환과 브랜드화를 지원하기 위한 네이버의 대표 상생 캠페인이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네이버는 지난해 1조 원 규모의 '임팩트 펀드'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 향후 6년간 SME·창작자·AI 인재 양성 분야에 투자한다.
IT업계 관계자는 "상생은 단순한 기부나 선언이 아니라 사업 구조 속에 녹아 있는 실질적 지원 시스템"이라며 "네이버는 이를 장기적 전략으로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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