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지난달 국내 OTT 2위 회복…"'시즌제 IP' 땡큐"
티빙X배민 vs '광고보면 무료' 쿠팡플레이…치열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시즌제 프랜차이즈 지식재산(IP) 덕분에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에서 아슬아슬하게 국내 2위 자리를 탈환했다.
5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MAU는 전달보다 10% 늘어난 715만 8800명이다.
이는 전달 대비 4.7% 오른 쿠팡플레이(715만 1036명)을 가까스로 넘긴 수치다. 뒤이어 웨이브 412만 5283명, 디즈니플러스 243만 4607명 순이다.
티빙 측은 이를 주력 콘텐츠로 내세운 한국프로야구(KBO) 중계 및 신작과 구작 간의 시청 동반 상승효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4월 12일 첫 방송 된 tvN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생활' 공개 이후, 해당 IP의 전작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시청 순 이용자 수(UV)는 각각 278%, 219% 늘어나며 기존 시즌으로의 유입을 견인했다.
예능 프랜차이즈도 마찬가지다. tvN <뿅뿅 지구오락실3>의 경우, 4월 25일 시즌 3 공개 이후 시즌 1과 시즌 2의 시청 UV가 각각 136%, 102% 증가하며 시리즈 전반에 관심이 확대됐다.
아울러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샤크 : 더 스톰'은 신작 공개(5월 15일)에 앞서 전작 '샤크 : 더 비기닝'을 무료로 제공했는데, 그 결과 구작의 시청 UV는 618% 급증했다는 게 티빙 측 설명이다.
티빙 관계자는 "시즌제 프랜차이즈 IP는 이용자의 충성도가 높고, 신작 공개 시 자연스럽게 전 시즌에 대한 관심이 동반 상승하는 구조"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구조적 강점을 기반으로 프랜차이즈 중심의 콘텐츠 큐레이션과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럼에도 국내 OTT 1위는 단연 넷플릭스로, MAU는 1450만 5305명을 기록했다. 이는 2위(티빙)와 3위(쿠팡플레이)의 MAU를 합친 수치보다도 많은 수치다.
이러한 가운데 티빙은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결합상품을 내놨고, 쿠팡은 이달부터 쿠팡 회원이면 누구나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쿠팡플레이의 모든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해 2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flyhighrom@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