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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도 정신없이 먹던 배양육…어디까지 왔나 [미래on]

편집자주 ...기술·사회·산업·문화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문화 혁신과 사회·인구 구조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현상이다. 다가오는 시대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려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가늠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뉴스1은 세상 곳곳에서 감지되는 변화를 살펴보고 어떤 식으로 바뀌는지 '미래on'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본다.

(미키17 보도 스틸컷))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에서 우주 개척선에 탄 사람들의 식사는 맛없는 죽이었다. 사령관 마샬(마크 러팔로) 부부의 디너에 초대받은 미키(로버트 패틴슨)는 처음 보는 신선한 스테이크를 정신없이 먹어치운다. 우주선에서 보기 힘든 신선한 스테이크의 정체는 바로 '배양육'이었다.

'실험실 고기'(lab grown meat)라고도 불리는 배양육은 실험실에서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만든 고기를 말한다. 식물성 재료를 가지고 고기와 비슷한 맛을 내는 '식물성 고기'와도 성격이 다르다.

배양육 산업은 기존 축산업의 동물 도살, 온실가스 발생·물 소비량 등 환경·윤리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날로 성장하는 추세다.

가장 큰 장벽 '맛·가격' 모두 개선되고 있는 배양육

배양육을 비롯한 대체육의 가장 큰 단점으로는 '맛'이 꼽힌다. '진짜 고기'의 맛을 아는 소비자들에게 배양육은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배양육의 맛과 향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홍진기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팀은 지난해 150도 이상의 온도로 조리할 경우 구운 소고기 향이 나는 배양육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논문은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실렸다.

또 배양된 세포의 특성상 두꺼운 고기를 만들지 못해 가공육 형태로만 생산되는 한계도 3D 프린터 등을 통해 극복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티센바이오팜은 지난 2023년 세계 최초로 '덩어리 배양육'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산업 초기 100g당 가격이 수천, 수백만 원을 호가하던 생산 비용 역시 여전히 진짜 고기보다는 비싸지만 기술 발전에 따라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배양육 기업 굿미트는 현재 120g의 배양 닭고기를 7.20달러(약 1만 480원)에 판매하고 있다.

맥킨지 "배양육 시장, 2040년까지 250억 달러 규모로 성장"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지난 2021년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40년까지 배양육 시장 규모가 250억 달러(약 3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에서는 지난 2020년 1월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로 배양육 치킨너깃의 판매가 승인된 뒤, 지난 2023년 미국(배양 닭고기), 지난해 이스라엘(배양 소고기)과 영국(배양 닭고기) 상품 판매가 허용됐다.

국내에서도 배양육 관련 연구와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도 배양육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선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3월 세포배양식품 원료를 한시적 기준·규격 인정 대상으로 추가하도록 '식품 등의 한시적 기준 및 규격 인정 기준'을 개정·고시했다. 배양육이 국내에서도 식품으로 판매가 허용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Kris@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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