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일본 크로스택시(X Taxi)와 스마트 택시 등 모빌리티 디지털 전환을 위해 손을 잡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본 X Taxi 대표단이 지난 17일 오후 경기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를 방문해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체험하고 '스마트 택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디지털 혁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X Taxi에서는 키요카와 스스무 X Taxi 대표 등 10여명의 일본 택시업계 관계자가 동행했다. X Taxi는 일본 택시업계의 혁신을 목표로 지난 2020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일본 전역의 100여개 택시 회사 대표와 주요 관계자가 가입돼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번 방문은 한국 택시 호출 서비스의 운영 과정에 관심이 많은 X Taxi측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회사 관리 소프트웨어 △무인 배차 키오스크 △택시 앱미터기 '카카오 T 택시' 비즈니스 모델도 자세히 소개했다.

X Taxi 대표단은 강남·세종·판교·서울·대구·제주 등에서 진행한 '자율주행 실증 경험', 서울시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서울자율차', '디지털트윈 데이터 구축 기술' 등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기술에 주목했다.

이날 양측은 한국과 일본의 모빌리티 분야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공동 디지털 이노베이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키요카와 스스무 X Taxi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과정, 그중에서도 기존 택시 업계와 상생하며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생태계까지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일본 택시 서비스에도 이러한 운영 모델과 AI 기술이 적용되면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X Taxi 대표단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의 택시 서비스 관련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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