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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와다 요코 "정치 토론에 대한 침묵, 민주주의 발전 저해"

19일 세계적인 작가 다와다 요코가 교보인문학석강을 앞두고 광화문 교보빌딩 대산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대산문화재단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침묵은 민주주의에 바람직하지 않다."

19일 오후 교보인문학석강을 앞두고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의 세계적인 작가 다와다 요코는 최근 일본 청년들이 대회 주제로 정치 이야기를 꺼리는 것에 우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다와다 요코는 "독일에서는 청년들 사이에 정치 토론이 활발하다"며 "민주주의는 결국 다양한 사상과 생각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발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와다 요코는 독일 괴테 메달, 일본 아쿠타가와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 작가다. 언어 자체가 가진 매체로서의 불안성 혹은 불편한 속성에 천착해 일관된 작품을 쓰는 한편, 원전에 반대하는 등 사회에도 목소리를 내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국내에 소개된 그의 대표작은 '헌등사' 외 '지구에 아로새겨진', '별에 어른거리는', '태양제도' 등이 있다.

다와다 요코는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이 이날 오후 7시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대산홀에서 실시하는 교보인문학석강에 참석한다. 그는 이번 초청강연에는 '엑소포니 : 언어와 언어 사이를 항해하는 글쓰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들여준다. 일본에서 태어난 뒤 독일로 건너가 문학적 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생각을 들려주며 국내 독자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전할 예정이다.

다와다 요코는 두 언어를 사용하는 것의 장점에 "한 언어에서 벗어나 다른 언어로 생각과 사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하나의 언어를 통해 세상을 알아가게 되지만, 모국어의 경계를 벗어나 새로운 언어를 통해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번역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봤다. 그는 "AI는 불특정 다수의 번역을 학습해 내놓는 결과물이므로 그 수준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번역가의 개성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와다 요코는 이번 방한 기간 중 연이어 강연을 펼친다. 20일 오후 4시에는 서울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다와다 요코 낭독회 & 작가와의 대화'에 참석한다. 21일 오후 7시 30분에는 벨로주 망원에서 '다와다 요코 내한 기념 북토크'가 열린다. 22일 오후 7시 30분에는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세계 작가와의 대화 다와다 요코 내한 북토크'가 개최된다.

한편 대산문화재단은 22일 김혜순X다와다 요코 특별 대담을 비공개로 진행한다. 이번 대담은 김나영 평론가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대담 내용은 대산문화재단이 발행하는 계간 '대산문화' 여름호(6월 초 발간)에 수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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